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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km 통타’ 이정후 안타+볼넷 왜 대단한가, 美 1위팀 홀드 1위+SV 2위 연달아 격침→대역전승 숨은 주역 우뚝

OSEN

2025.08.25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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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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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바람의 손자에게는 1위팀도 그 1위팀에 속한 홀드 1위, 세이브 2위 투수도 두렵지 않다. 

이정후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밀워키 선발투수 신인 채드 패트릭 상대 삼진을 당했다. 초구 파울, 2구째 스트라이크 이후 3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95.6마일(153km) 포심패스트볼에 헛스윙했다. 

두 번째 타석은 범타였다. 2-0으로 리드한 2회초 2사 1루 상황이었다. 볼카운트 1B-1S에서 패트릭의 3구째 가운데로 몰린 94마일(151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2-2로 팽팽히 맞선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볼카운트 1B-1S에서 연속 파울로 패트릭을 괴롭힌 가운데 5구째 몸쪽 높은 95.7마일(154km) 싱커에 1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네 번째 타석은 달랐다. 2-3으로 끌려가던 8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정후는 바뀐 투수 우완 애브너 유리베를 상대로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고, 8구째 가운데로 몰린 98.6마일(158km) 고속 싱커를 받아쳐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신고한 순간이었다. 유리베는 내셔널리그 홀드 부문 1위(35개)를 질주 중인 특급 필승조다. 

이정후는 후속타자 윌리 아다메스의 중전안타 때 2루로 이동했지만, 1사 1, 2루에서 도미닉 스미스가 헛스윙 삼진, 케이시 슈미트가 1루수 파울플라이에 그치며 2루에서 아쉽게 이닝 종료를 맞이했다.

[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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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마지막 타석에서 내셔널리그 세이브 2위(30개)에 빛나는 클로저 트레버 메길을 만나 선구안까지 뽐냈다. 2-3으로 뒤진 9회초 2사 1 ,3루 찬스에서 5구 끝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를 채운 것. 후속타자 헬리엇 라모스의 극적인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뒷받침한 값진 출루였다.

미국 CBS스포츠는 “메길이 이정후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를 자초했다. 이어 최근 12타수 무안타였던 라모스가 등장해 중전안타를 만들며 맷 채프먼과 루이스 마토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메길은 최근 4번의 세이브 기회 중 3번을 날렸고, 그 중 이날이 밀워키가 경기를 실제로 내준 첫 번째 사례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안타 1개를 추가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2할5푼9리로 유지했다.

[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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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수비에서도 한 차례 존재감을 드러냈다. 2-3으로 뒤진 6회말 1사 2루 위기에서 브랜든 로크리지의 안타성 타구를 멋진 슬라이딩 캐치로 지워내며 현지 중계진의 “그레이트 캐치(great catch)”라는 찬사를 들었다.

이정후의 멀티출루를 등에 업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샌프란시스코는 중부지구 1위 밀워키에 4-3 역전 드라마를 쓰며 주말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시즌 63승 68패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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