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팀→최하위...답답한 KIA, 10개 구단 체제 챔피언의 최악 추락이 될까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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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5위→6위→7위→8위.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어디까지 추락할까.

KIA는 2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KIA는 13안타 5볼넷으로 18명이 출루했지만, 단 1득점에 그쳤다. 위즈덤의 시즌 30호 솔로 홈런이 유일한 점수였다. 찬스는 많아지만 답답할 정도로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2회 1사 1루에서 한준수의 좌중간 2루타 때 1루주자가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원심은 세이프였으나 비디오판독을 통해 아웃으로 번복됐다. 4회는 무사 1,2루에서 오선우가 희생번트를 실패한 후 병살타로 찬스가 무산됐다. 

5회 1사 3루에서 박찬호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에서 태그 아웃, 또 득점 찬스가 무산됐다. 6회 2사 1,2루와 7회말 2사 1,2루에서 적시타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8회는 2사 만루에서 박찬호가 삼진 아웃, 9회 2사 만루에서 한준수가 중견수 뜬공 아웃으로 경기가 끝났다.

KIA는 이날 패배로 최근 5연패,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로 하락세다. 두산 베어스에 3연전 스윕을 당했고,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 상대로 루징(1승2패)을 기록했다. 선두 LG를 만나 또 3연전 스윕패를 당했다.

KIA는 후반기 성적이 9승 18패 1무(승률 .333)로 최하위다. 시즌 최하위 키움은 후반기에는 11승 18패 1무(승률 .379)로 KIA보다 더 낫다. 후반기 부진과 함께 KIA는 시즌 순위 5위에서 8위로 추락했다. 공동 4위 KT와 롯데에 3경기 차이 뒤처져 있다. 뒤에 9위 두산에는 3경기 앞서 있다.  

KIA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5~7위 세 팀을 끌어내려야 한다. 아직 28경기가 남은 시점, 가능성은 여전히 있지만 최근의 경기력을 보면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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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달리 MVP 김도영이 계속되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다. 후반기 반격을 노렸으나 불펜이 무너졌고, 어수선한 수비는 계속되고 있다. KIA는 마무리 정해영이 구위 난조로 2군에 내려가 있다. 실책(102개)은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나성범, 김선빈 등이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타선에서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과거 우승팀이 다음해 포스트시즌에 탈락한 사례는 그렇게 많지 않다. 2000년대 들어서는 단 4차례 있었다. 2001년 우승팀 두산은 2002년 5위로 가을야구에 탈락했다. 2004년 우승팀 현대는 우승 직후 주축 선수 심정수, 박진만을 라이벌 삼성에 FA로 뺏겼고 2005년 7위로 추락했다. 

2009년 우승팀 KIA는 2010년 5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2020년 NC는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는데, 2021년 시즌 도중 코로나19 방역 위반으로 박석민,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 주축 야수 4명이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당하며 7위로 시즌을 마쳤다.  

KIA가 8위에서 반등하지 못한다면, 2000년대 우승팀의 다음해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하게 된다.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다음해 최하위를 기록한 적은 딱 1번 있다. 1995년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우승했고, 1996년 최하위(8위)로 추락했다. 

[OSEN=광주, 지형준 기자] KIA 타이거즈가 불패의 1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KIA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접전끝에 7-5로 승리했다. 시리즈4승1패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KIA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10.28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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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섭([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