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가수 출신 변호사 이소은이 미국에서의 러브스토리와 출산 비화를 전했다.
2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이소은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소은은 가수 활동을 접고 미국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이소은은 남편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뉴욕에 간 지 얼마 안 돼 만났다. 로펌 1년 차 시절이었는데, 제가 문화예술 비영리 단체에서 활동할 때 인연을 맺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약 3년 반의 교제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는 “뉴욕에 정착해야 하는 문제 때문에 마음의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했다”며 “남편이 동양계 미국인인데, 결혼은 제 인생에서 또 한 번의 큰 선택이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결혼 후 2020년 4월 딸을 품에 안은 이소은은 “코로나 한창일 때였다. 뉴욕이 완전히 봉쇄된 시기라 남편이 의료진이라는 이유로 분만실에 들어올 수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 무너졌다”고 고백했다. 결국 시댁 근처 작은 병원으로 옮겨 출산을 했다는 그는 “출산 후 24시간 안에 퇴원해야 했고, 일주일 만에 아이와 함께 뉴욕으로 돌아왔다”며 쉽지 않았던 첫 육아를 회상했다.
특히 그는 “남편이 유튜브를 보면서 미역국 끓이는 법을 배워 직접 해주더라”며 남편의 정성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도와줄 사람이 없어 너무 힘들었고, 엄마가 간절히 그리웠다. 코로나 때문에 한국에서 올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제가 너무 힘들어하자 결국 몇 주 뒤 엄마가 오셨다”고 말해 뭉클함을 더했다.
가수에서 변호사로, 또 한 아이의 엄마로 인생 2막을 살고 있는 이소은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