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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호의호식' 말고 '찐' 여행 예능"...'밥값은 해야지' PD들이 찾은 것 [인터뷰③]

OSEN

2025.08.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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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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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밥값은 해야지'의 PD가 여행 예능을 둘러싼 '연예인 호의호식' 비판에 선을 그었다.

ENA, EBA 공종 제작 예능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약칭 밥값은 해야지)' 제작진은 25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KT ENA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밥값은 해야지'를 연출한 안제민, 송준섭 PD가 참석해 국내 취재진과 함께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는 '아조씨' 추성훈이 세계 극한 직업에 도전하고 땀 흘려 번 ‘밥값’만큼 즐기는 현지 밀착 리얼 생존 여행기를 그린 예능이다. 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유튜버 곽튜브, 코미디언 이은지와 함께 중국과 이집트를 오가며 현지의 극한직업을 체험기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밥값은 해야지'는 기존 여행 예능들이 '연예인 호의호식'이라는 말을 들었던 것과 전혀 다른 결을 보여준다. 이와 관련 송준섭 PD는 "시청자들 사이 여행 프로그램에 대한 실증이 있을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어떤 식으로 해야지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나 고민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보시는 분들이 단순히 고생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 재미있고 의미있게 고생하는 걸 원한다. 그게 시청자들한테도 의미있을 것 같다. 직접 해볼 수 없는 여행 방식이다 보니 새로운 방식의 대리만족이 나올 것"이라며 "해외 배낭여행의 대리만족 이야기도 많은데 그런 식으로 여러 층위를 변주시키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평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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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안제민 PD는 "연예인 호의호식이라는 말이나 시청자 분들이 여행 예능에 실증 내던 시기가 여행 유튜버들이 나오면서 진짜 여행이 보여지는 시기였다고 본다. 방송에서 보여주는 여행이 가짜는 아니지만 우리가 가는 여행들이 유튜브 여행과 더 비슷하지 않았나. 그러다 보니 방송의 여행이 시청자들과 멀어지는 느낌이 든 것 같다. 그래서 저희 프로그램을 비롯해 지금의 여행 에능들은 로컬, 현지인의 삶, 고생 혹은 체험으로 가고 있다. '찐'을 찾아가는 여행인 셈"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사실 그렇게 되면 촬영 현장이 고달프다"라고 웃으며 "그동안의 방송이 호의호식이 아니라 현장 분위기를 좋게, 트러블 없이 서로가 행복한 지점을 찾다 보니 호의호식처럼 보인 거다. 진짜를 보여주려면 촬영 현장은 불행하다. 끊임 없는 설득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시청자가 원한다면 그 방향으로 가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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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제민 PD는 이어 "시청자가 원한다면 그 방향으로 가야 한다. 저희가 먼저 촬영하러 간 중국은 그동안 여행 예능에서 선호한 곳은 아니었다. 충칭, 연변은 생소하기도 하지만 시청자 반응이 그렇게 변했다. 더 새로운 곳, 진짜 같은 삶을 보고 싶어한다. 여행객으로서 구경하는 게 아닌 잠깐이라도 삶을 체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걸 건드리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송준섭 PD는 "저희는 앞서가지 않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걸 따라가는 입장이다. 시청자 반응을 절대 모르지 않는다. 시청자들이 사실 다 여행 전문가고 어디 가지 않고도 세계여행을 할 수 있는 단계가 오지 않았나. 페루의 마추픽추, 프랑스의 에펠탑 이런 건 이제 다들 너무나 많이 봤다. 그렇게 여행을 하다 보면 점점 미시적이고 작은 것들로 향하게 된다. '프로여행러'인 시청자 입장에서는 현지 삶에 밀착된 모습이 진짜라 생각하니 그런 것들이 더 자연스럽게 늘어갈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 [email protected]

[사진] ENA, EBS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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