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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친크렘린 정치학자에 외국 대리인 딱지

연합뉴스

2025.08.2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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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친크렘린 정치학자에 외국 대리인 딱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의 친크렘린 정치 분석가로 평가받는 정치학자 세르게이 마르코프가 러시아에서 스파이와 유사한 '외국 대리인' 명단에 포함됐다.
인테르팍스, 코메르산트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법무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마르코프 등 개인 4명과 단체 2곳을 외국 대리인 명단에 추가했다.
법무부는 이들이 러시아 당국에 대한 가짜 정보를 유포하고 외국 대리인의 콘텐츠 제작·유포에 참여한 혐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마르코프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은 단체의 자료를 유포하고, 외국 언론과 외국 대리인이 제공하는 정보 플랫폼에 응답자로 참여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또 "러시아 당국의 결정과 정책에 대한 허위 정보를 유포했다"고 덧붙였다.
마르코프는 서방 언론에 '친크렘린' 성향 정치학자로 소개돼 많은 인터뷰에 참여했다.
마르코프는 모스크바국립대, 모스크바국제관계대, 고등경제대 등에서 강의한 정치학자로, 2007년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통합러시아당 소속 하원(국가두마) 의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캐나다 등의 제재도 받고 있다.
마르코프는 자신의 텔레그램에서 "나는 외국 대리인이 아니다. 25년간 푸틴 대통령을 지지해왔다"면서 당혹감을 드러냈다.
코메르산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마르코프가 아제르바이잔에 대한 호의적 태도를 보여 외국 대리인으로 지정됐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와 아제르바이잔의 관계가 민감했던 시기인 지난달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이 연설한 한 포럼에 참석해 알리예프 대통령을 칭찬한 것이 문제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와 지난해 12월 러시아 그로즈니로 향하던 아제르바이잔 항공의 추락 사고, 아제르바이잔의 러시아 기자 구금 등으로 악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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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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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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