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1년 전 사고를 당한 뒤 동료들에게 서운함이 커졌다는 여성이 보살들을 만났다.
25일 전파를 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사연자는 "1년 전 제주도에서 전기자전거를 타다가 사고가 나서 뇌출혈 수술을 받았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런데 사고 당시 동행했던 친한 언니들 때문에 서운함이 커졌다고.
사연은 이랬다. 사연자는 "회사에서 만난 친한 언니들이었다. 제주에 가서 2인용 전기 자동차를 타자더라. 제가 겁이 많아서 안 하고 싶었지만 같이 갔다. 그런데 갑자기 전기 자전거를 타자더라. 저는 자전거도 못 탄다. 고민하긴 했지만 계모임 총무를 맡고 있어서 제가 없으면 불편하겠지 싶어서 타게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그러다 심하게 사고가 났다. 그날 기억이 안 난다. 내리막길에서 튀어 내려갔다더라. 언니들이 병원에 데려다줬고 친언니가 급히 제주에 왔다. 의사가 심각한 상태라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 �틴爭さ� 여러 후유증이 있을 거라고. 다행히 수술 후 제가 깨어났다. 의사는 기적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OSEN DB.
사연자는 "언니들은 저를 병원에 데려다주고 숙소로 갔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제 캐리어를 갖다 주고 남은 여행을 마치고 부산에 갔다. 제 수술 다음 날 언니들이 여행 사진을 SNS에 올렸더라. 제가 24년 5월 31일에 수술을 했는데 6월 1일에 제주 여행 행복했다고 올렸더라"고 주장했다.
그 피드를 보고 충격과 상처를 받았다고. 그는 "뇌 수술을 했으니 머리를 밀어서 가발을 쓰고 다녔다. 언니 집에서 다 같이 만났을 때 가발을 벗었다. 그런데 그 언니가 내 가발을 쓰고 사진을 찍더니 SNS에 올렸다"며 "언니들이 잘 지낸다는 소식을 들으면 화가 나더라. 그런 제가 바보 같고 한심하다"고 눈물을 쏟았다.
이에 서장훈은 "이번 기회에 네 마음 속에서 삭제하라. 슬퍼만 하고 있을 일이 아니다. 건강이 회복된 게 다행이지 않나. 네가 약한 모습, 눈물을 보이면 널 이용하려고 한다. 네가 더 단단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수근도 "방송 보면 언니들도 연락하지 말고 각자의 삶 속에서 각자 행복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