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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김진웅, KBS아나운서 연봉 노출까지?..다시보기 삭제+하차청원 ing [종합]

OSEN

2025.08.2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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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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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KBS 김진웅 아나운서를 향한 후폭풍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단순한 구설로 끝나지 않고, 하차 청원과 다시보기 서비스 중단으로까지 번진 상황. KBS 아나운서 페이 노출 때문이 아니냔 추측도 이어진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사당귀)’에서 김진웅 아나운서는 결혼정보업체와의 대화 중 “난 도경완 선배처럼 못 산다. 누군가의 서브로는 못 산다”라고 발언했다. 예능 맥락 속에서 나온 멘트였지만, 후배가 선배를 ‘서브’로 규정한 표현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방송 직후 도경완의 아내 장윤정은 곧바로 SNS에 “친분도 없는데… 허허. 상대가 웃지 못하는 말이나 행동은 농담이나 장난으로 포장될 수 없다. 가족 사이에 서브는 없다”고 글을 남기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사실상 김진웅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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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자 김진웅은 다음 날 SNS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경솔한 발언으로 도경완, 장윤정 선배님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특히 도경완 선배님은 지역 근무 시절부터 따뜻하게 후배들을 챙겨주시던 분이셨는데, 그럼에도 제가 큰 폐를 끼쳤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장윤정이 김진웅의 사과를 받아들이며 사태를 일단락 짓는 듯 보였다. 그는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와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과에는 용기가 필요했을 텐데 그 마음을 생각해서라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인배다운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진웅 아나운서의 모든 프로그램 하차 및 퇴사”를 요구하는 청원글까지 등장했다. 글쓴이는 “공영방송 아나운서는 국민 앞에서 품격과 신뢰를 보여줘야 한다. 그러나 김진웅 씨의 발언은 선 넘은 농담을 넘어 KBS 아나운서 전체의 품격을 떨어뜨렸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김진웅이 방송 중 “연봉 7천만 원 이상”이라고 직접 언급한 점도 도마에 올랐다. “공영방송 아나운서가 급여를 공개 발언하는 게 맞느냐”는 지적까지 나온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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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후폭풍은 ‘사당귀’ 다시보기 서비스 중단으로까지 이어졌다. 웨이브 측은 25일, 제작사 요청에 따라 165회, 167회, 248회, 251~253회, 그리고 김진웅의 발언이 담긴 320회 다시보기를 차단했다. 표면적으로는 단순 편성 조치지만, 일각에서는 “도경완을 깎아내린 발언뿐 아니라 KBS 아나운서 연봉을 거론한 부분까지 부담을 느낀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네티즌들 역시 냉정하다.“사과는 했지만 말 한마디가 얼마나 무거운지 깨달아야 한다” ,“연봉 발언까지는 왜 한 거냐, 공영방송 이미지 실추다” 등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김진웅이 거듭 고개를 숙였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신뢰 회복은 쉽지 않아 보인다. 단순 해프닝을 넘어, 아나운서로서의 기본 자질과 방송 태도까지 도마 위에 오른 만큼 KBS 내부의 대응에도 이목이 쏠린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KBS2TV' 


김수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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