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혼전임신에 반대한 며느리, 한 상 차려 안아주니 울어”(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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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혜영 기자] 이경실이 아들 손보승의 혼전 임신 소식을 알게 된 당시를 떠올렸다.

2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이경실이 출연, 절친 요리 연구가 이보은, 개그우먼 이수지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수지는 “코미디언으로 가야 할 행보는 들은 것 같고 코미디언의 가족이 겪는 일이 있지 않냐. 아이는 엄마가 개그우먼인지 아직 모르는 상황이다. 학교 다니고 이럴 때 상처받는 일도 있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이경실은 “의연해야 한다.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 걔도 단련을 시켜야 한다. 수지의 아들인데”라고 말한 후 “우리 보승이가 사춘기를 심하게 겪었다. 엄마의 사랑이 과하고 대화가 많으면 사춘기도 잘 지내는 것 같다. 너의 사랑을 듬뿍 주면서 자존감을 높여주면 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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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림은 “보승이의 혼전 임신을 기사, 방송으로 봤다. 저도 놀랐는데 많이 놀랐겠다”라고 말했고, 이경실은 “나처럼 산전수전 우주전을 겪은 사람은 없다. 우리 아들이 애를 가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차원이 달랐다. 내가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일이다”라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이경실은 “(이상하게) 임신을 고백하기 며칠 전에 ‘일이 벌어지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그것만 생각해’라고 (아들에게) 말했다. 갑자기 할 말 있다는데 그때 느낌이 오더라. ‘아기 가졌니?’ 했다. 천진난만하게 ‘네’ 하더라. 그 말을 듣는 순간 앞이 캄캄했다”라고 덧붙였다.

이경실은 “그래서?’라고 밖에 말을 못 했다. ‘낳아야죠’ 하더라. 아기의 심장 소리를 들었다더라. 그 말에 나도 무너지기는 했다. ‘너는 네 아기 심장 소리만 들리고 엄마 심장 떨어지는 소리는 안 들리냐’ 하면서 욕을 했다. 방 얻어달라더니 그게 신혼방이었구나. 안 된다고 하는데 전혀 꺾이지가 않더라”라고 말했다.

이경실은 “너무 어린애들이 애를 낳아서 책임감이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며느리가 다행히 애를 너무 잘 키우더라. 며느리가 믿음이 확 가더라. 한 상 차려서 며느리를 오라 그래서 안아줬다. 울길래 ‘여기까지’ 했다. ‘이제부터 우리 잘 사는 거야. 이제부터 사랑을 다 줄 거야’ 했다. 그 뒤로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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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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