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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도 용서했는데.."가혹VS하차해야" 김진웅 논란 후폭풍ing

OSEN

2025.08.25 15:38 2025.08.26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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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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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남편 ‘서브 발언’ 논란 김진웅 사과 받아들여…그러나 후폭풍 여전

[OSEN=김수형 기자] 가수 장윤정이 남편 도경완을 ‘서브’로 표현한 김진웅 KBS 아나운서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받아들이며 사태는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다시보기 중단에 이어 하차청원까지 후폭풍이 여전히 거세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사당귀)’에서 김진웅 아나운서는 결혼정보업체 취재 중 “난 도경완 선배처럼 못 산다. 누군가의 서브로는 못 산다”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도경완은 ‘트로트 퀸’ 장윤정의 남편이자 ‘도장 부부’로 대중에게 친숙한 인물이다.

방송 직후 장윤정은 개인 SNS를 통해 “친분도 없는데… 상대가 웃지 못하는 말이나 행동은 농담이나 장난으로 포장될 수 없다. 가족 사이에 서브는 없다”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이어 김진웅 아나운서는 25일 SNS에 장문의 사과문을 올리며 “경솔한 발언으로 도경완, 장윤정 선배님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특히 도경완 선배님은 과거 지역 근무 시절부터 늘 따뜻하게 챙겨주시던 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폐를 끼치게 됐다”라고 사과했다.

장윤정은 김진웅의 사과를 받아들이며 SNS에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과에는 용기가 필요했을 텐데, 그 마음을 생각해서라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제 글에 공감해주어 속상했던 마음을 달래주셔서 감사하다. 긴 말 하지 않겠다. 앞날에 행복과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사건은 표면적으로는 마무리된 듯했다.

그러나 후폭풍은 가라앉지 않았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웨이브 측은 문제 발언이 포함된 320회를 비롯해 일부 회차(165167회, 248회, 251253회)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웨이브 측은 “방송사의 요청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으며, 제작진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여기에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진웅 아나운서의 모든 프로그램 하차 및 퇴사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 글쓴이는 “공영방송 아나운서는 국민 앞에서 신뢰와 품격을 보여줘야 하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특정인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반복했다. 아나운서로서 기본적인 언행 관리조차 하지 못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네티즌 반응은 상반된다. “공영방송 아나운서가 동료를 공개적으로 깎아내린 건 분명 문제” “말 한마디가 이렇게 파급력이 크다니, 조심해야 한다”면서도  “장윤정이 용서했는데, 왜 후폭풍이 이렇게 가혹한가. 예능은 예능으로 봐야 한다”며 갑론을박이 이어진 상황. 

이처럼 장윤정은 너그럽게 사건을 정리했지만, 공영방송 아나운서라는 직위와 예능에서 나온 발언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논란은 여전히 뜨겁다. 결국 이번 사건은 ‘예능적 맥락’과 ‘공영방송 책임감’ 사이의 줄다리기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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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김수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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