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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년도 안 남은 월드컵...홍명보호의 새로운 키워드는 '검증' [오!쎈 현장]

OSEN

2025.08.2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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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용인, 조은정 기자]

[OSEN=용인, 조은정 기자]


[OSEN=축구회관, 정승우 기자] 이제는 '안정'이 아닌 '실험과 검증'의 시간이다. 홍명보(56)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경쟁 구도에 돌입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다음 달 미국 원정에서 미국(7일, 뉴저지), 멕시코(10일, 내슈빌)와 차례로 맞붙는다. 두 팀 모두 2026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으로, 이번 원정은 사실상 본선 무대를 겨냥한 '리허설' 성격이 짙다.

홍명보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는 안정이 최우선이었다. 그러나 이제 월드컵까지 1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검증과 조합 실험이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는 선수 개개인의 경쟁과 새로운 전술적 시도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한국-독일 이중 국적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23, 묀헨글라트바흐)의 발탁이다. 홍 감독은 "그는 분데스리가에서 꾸준히 성장해온 선수로 파이터 기질이 강하다. 기존 3선 자원과는 또 다른 색깔을 줄 수 있다"라며 "무엇보다 대표팀 합류에 대한 의지와 책임감을 높게 평가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정상빈(23, 세인트루이스)이 새롭게 포함됐다. 홍 감독은 "시차나 환경 문제도 없고, 이번 원정에서 경기력을 직접 점검해보고 싶었다"라며 선발 이유를 전했다.

수비 라인 역시 실험대에 오른다.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돌아왔지만 김주성, 이한범 등 나머지 센터백들의 A매치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이제는 검증 단계다. 미국, 멕시코처럼 피지컬과 스피드가 좋은 팀들과 맞대결을 통해 공수 전환 속도와 수비 조합을 시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동아시안컵에서 시도했던 3백 전술도 유럽파 중심으로 한 번쯤 실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장 손흥민(33, LA FC)의 활용법도 주목된다. 홍 감독은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활용할 수 있다. 얼마나 오래 뛰는가보다 언제 결정적인 순간에 팀에 기여하는지가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주장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은 아니다. 다만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아닐 수도 있다"라며 여지를 남겼다.

'안정'을 택해 본선을 향한 길을 다져왔다면, 이제는 '실험과 검증'을 통해 최종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할 시점이다. 홍명보호는 1년 뒤 월드컵 본선을 향해 또 다른 출발선에 섰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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