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독일)/OSEN=손남원 기자] 냥이 집사들에게는 천국이 따로 없다. 크래프톤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 이야기다. 세계 최대 게임쇼로 손꼽히는 독일 쾰른의 ‘게임스컴(gamescom) 2025’ 크래프톤 부스에는 ‘인조이’를 시연하려는 세계각국 미디어와 게이머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예약 없이 현장에서 한 자리 차지해 자기만의 인생을 설계하기는 말 그대로 하늘에 별 따기. 기자도 미처 예약을 못해 각양각색의 시연자 뒤에 서서 그들만의 삶을 훔쳐보는 데 만족했다.
크래프톤 ‘인조이’ 개발자가 말하는 이번 ‘인조이’ 업데이트의 가장 큰 특색 가운데 하나는 특이하게 고양이다. ‘인조이’ 부스를 장식한 대형 광고 현수막에도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가 자리 잡았다. 실제로 게임 속에서 유저는 천하에 둘도 없이 귀여운 고양이들을 수없이 만나는 모순과 직면하게 된다. 여기에 등장한 고양이는 ‘인조이’ 개발자들이 같이 사는 반려묘들로 유저와의 소통도 가능하게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기자가 직접 체험은 못해봤지만 게임 화면이나 트레일러 속 냥냥이들의 매력은 게이머 시선을 잡아끌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도 이전보다 한결 세련되고 다양해졌으며 ‘인조이’의 강점인 캐릭터 패션은 진짜 패셔너블, 그대로다. 현실에서 드러내지 못할 나를 ‘인조이’ 세상에서는 수퍼모델이나 지드래곤이 울고 갈 정도의 패션감각으로 과시할 수 있다.
여기에 덧붙여 인조이 월드는 넓어지고 그 속은 촘촘히 채워졌다. “유저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하겠다”는 ‘인조이’ 개발 책임자의 말 그대로 이용자 요구를 최대한 수용한 결과물이다. 지난 3월 스팀 얼리 액세스로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으며 일주일 만에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한 여세를 이어갈 기반이 탄탄해졌다는 평가다. 이번 게임스컴 2025 전야제 행사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공개된 인조이의 첫 번째 DLC 트레일러 공개와 연달은 미디어 초청 행사에서의 뜨거운 반응이 이를 방증한다.
이번 트레일러에서는 동남아시아의 휴양지에서 영감을 받은 신규 지역 ‘차하야(Cahaya)’가 소개됐다. 하와이와 발리도 울고 갈 리조트 천국이다. 크리스탈처럼 빛나는 푸른 바다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고 낚시로 물고기를 잡는 여유와 재미를 자신만의 가상 공간에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꿈 속의 환상을 게임에서 만끽하는 셈이다.
이용자들은 차하야에서 생계 활동이 가능한 본섬과 여유로운 분위기의 리조트 섬을 배경으로, 한층 다채로운 인생 시뮬레이션 경험을 즐길 수 있으며, 인조이 특유의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과 현실감 있는 시뮬레이션 기능도 더욱 강화됐다. 크래프톤은 이번 DLC를 통해 인조이의 콘텐츠를 더욱 확장하고 글로벌 팬층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