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텔같은 거래들 온종일이라도 할 것"
백악관 "국부펀드 조성…언젠가 더 많은 거래 확신"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는 우리나라를 위해 그런 거래(정부의 인텔 지분 취득)를 하루 종일이라도 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인텔(지분 취득)에 한 푼도 쓰지 않았다. 그것의 가치는 약 110억 달러에 이른다. 그 모든 것이 미국으로 간다. 왜 '어리석은' 사람들이 불만을 가지느냐"고 반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또 미국과 그렇게 수익성 있는 거래를 맺는 기업들을 도울 것이다. 그들의 주가가 오르는 것을 보는 게 정말 좋다. 이는 미국을 더 부유하게 만든다. 미국에 더 많은 일자리를 준다. 누가 이런 거래를 원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인텔에 이어 앞으로 미국 정부가 다른 반도체 기업이나 다른 산업의 기업 지분도 취득하는 거래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해싯 위원장은 이날 CM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인텔 지분 취득이 보조금을 주는 다른 산업들이나 AMD나 TSMC 같은 AI 또는 반도체 기업들의 지분을 취득하는 정부의 더 큰 노력의 시작이냐'고 묻는 말에 이러한 답변을 내놨다.
그는 정부가 인텔의 기업 운영에 관여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면서 "이번 경우는 반도체법(CHIPS Act)을 통해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매우 매우 특별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대통령은 선거 운동 때부터 미국이 궁극적으로 국부펀드를 조성할 수 있다면 훌륭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혀왔다"며 "따라서 언젠가(at some point) 이 산업(반도체 산업)이 아니면 다른 산업들에서 더 많은 거래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재무부와 상무부에 국부펀드 설립을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서 "우리는 틱톡을 국부펀드에 넣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명식에 배석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향후 12개월 내로 국부펀드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싯 위원장은 미국 정부가 기업 지분을 대규모로 보유하는 것은 드문 일이지만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라며 금융위기 이후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사례를 언급했다.
또 이번 조치가 더 많은 기업이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관세 부과를 포함한 행정부 전략의 일부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정부는 인텔의 신규 보통주 4억3천330만주를 주당 20.47달러에 매입해 지분 9.9%를 보유하기로 합의했다.
주식 매입 대금 89억달러는 반도체법에 따라 승인된 보조금 중 아직 지급되지 않은 57억달러와 국방부의 '보안 반도체 독립화'(Secure Enclave program)에 따라 배정된 32억달러에서 충당된다. 반도체법에 따라 배정된 보조금 79억달러 중 22억달러는 이미 받았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최대 주주가 되는 이번 지분은 "의결권이 없는 비의결 지분"이며 인텔 경영에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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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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