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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중국 매체 "침략범죄 반성 부족…일본 정부 입장 밝혀라"

연합뉴스

2025.08.26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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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중국 매체 "침략범죄 반성 부족…일본 정부 입장 밝혀라"

[https://youtu.be/bCwZspVwGkA]

(서울=연합뉴스) 중국은 일본이 항복 문서에 서명한 1945년 9월 2일 다음 날인 9월 3일을 '항일전쟁승리기념일'(전승절)로 정하고 각종 기념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는데요.
올해는 전승절 80주년을 맞아 각국 정상을 초청해 성대하게 행사를 열 예정입니다.
그런데 일본 정부가 유럽과 아시아 각국에 전승절 기념식 및 열병 행사 참석을 보류해줄 것을 외교 경로로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이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24일 보도했습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은 현지 주재 대사관 등을 통해 중국의 기념식은 지나치게 과거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반일적인 색채가 짙다고 각국에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각국 정상들의 참여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중국 당국은 26일 중국공산당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일본 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했는데요.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조치는 중국이 일본 침략에 맞선 승리를 기념해야 할 필요성을 더욱 분명히 보여준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일본이 심각하게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는 역사적 정의와 전후 국제질서에 대한 노골적 도발이며, 아시아와 세계 평화의 기초를 고의로 파괴하는 행위이자 일본 군국주의 침략으로 고통받았던 모든 국가에 대한 모욕"이라면서 "일본 정부가 이 보도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중·일 관계만이 아니라 일본의 국제적 이미지까지 훼손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보다 심각한 문제는 일본이 자국의 전시(戰時) 역사와 침략 범죄에 대해 깊은 반성이 부족한 것"이라며 "이는 동아시아 단합과 협력에 심각한 장애물이 되고 있으며, 지역 평화와 안정에도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베이징 톈안먼 광장 부근에서 진행될 열병식에서 중국 군은 육해공을 아우르는 차세대 무기 장비를 집중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는데요.
이런 이유로 중국의 열병식은 과거의 역사를 기념하는 행사라기보다는 대외적으로 군사력을 과시하고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킨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또 중국 정부는 이번 전승절 기념행사에 각국 정상을 폭넓게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전승절 직전인 8월 31일부터 9월 1일에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이 초청됐고, 푸틴 대통령은 전승절 행사에도 참가할 전망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재명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기로 했으며, 우원식 국회의장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EU) 대사를 비롯한 중국 주재 유럽 외교관들은 열병식 불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임동근·변혜정
영상: 연합뉴스TV·로이터·AFP
[email protected]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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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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