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경찰, '유착 비리 의혹' 서울 해군 호텔 웨딩홀 압수수색

중앙일보

2025.08.26 00:29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26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수사대가 해군 장성과 유착 비리 의혹을 받는 해군호텔 예식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찬규 기자

해군호텔의 예식장 운영업체와 해군 전·현직 장성 사이 유착 비리가 있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문제가 된 예식장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수사대는 26일 서울 영등포구의 서울 해군호텔 예식장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서울 해군호텔과 경남 창원 진해구에 있는 해군호텔의 두 운영 업체는 2012년부터 13년 동안 수의 계약을 맺고 운영하고 있다. 서울 해군호텔 웨딩홀은 지난 12년간 순수익 138억원, 진해 해군호텔 웨딩홀은 순수익 49억원을 냈다.

2023년 감사원 감사와 2022년 해군의 자체 감사 결과 예식장의 부적절한 위탁관리 현황을 다수 확인했지만 계약 해지는 지연됐다. 부 의원은 “이런 지연 배경에는 운영자와 해군 수뇌부와의 유착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라며 “실제 업체는 ‘○○○ 총장님 숙박비’ ‘역대 참모총장님 식사 접대’ ‘해군협회 임원진 접대’ 등 명목으로 영업운영비를 해군에 청구해 교부받았다”고 주장했다.

부 의원은 또 “세 차례 해군 자체 감사에서 식별된 부적절한 영업운영비와 고발장에 적시된 서울 해군호텔 웨딩홀 대표의 영업운영비 교부 금액만 해도 수천만 원대에 이른다”라며 “또 최근 5년(2020~2024년) 전현직 해군 고위급 간부들이 진해 웨딩홀 대표와 수차례 골프를 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해군은 서울 해군호텔 업체를 2024년, 2025년 두 차례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지난 3월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진해 해군 호텔에 대해서는 지난 5월 업체 대표를 경찰에 고발한 뒤 계약을 해지했다. 두 업체 대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



이영근([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