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선 기자] 15일 오후 성폭행 의혹을 받는 가수 김건모(52)가 경찰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가수 김건모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email protected]
[OSEN=박소영 기자] 가수 김건모가 6년 만에 침묵을 깨고 대중 앞에 선다. 오는 9월부터 전국투어 콘서트를 열며 오랜만에 본업 모드를 켠다.
공연제작사 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는 오는 29일 ‘예스24 티켓’을 통해 ‘25-26 김건모 라이브 투어 KIM GUN MO.’ 예매를 단독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어는 9월 27일 부산을 시작으로 10월 대구, 12월 대전을 거쳐 내년 1월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될 예정이다.
김건모는 2019년 성폭행 혐의 피소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당시 강용석 변호사는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을 통해 김건모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여성의 주장을 전했다. 유흥주점 직업 여성이었다는 그는 김건모를 거부했음에도 지난 2016년 8월 강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건모는 당시 진행 중이던 전국투어 콘서트를 중단했고, 해당 여성을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고소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김건모는 2020년 피아니스트 장지연과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만으로 부부의 연을 맺었다.
검찰도 2021년 11월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A씨의 항고와 재정신청 역시 모두 기각되며 사건은 2022년 종결됐다. 그 사이 김건모의 이혼 소식이 전해졌지만 당사자는 계속 긴 침묵을 유지했다.
그러나 공백기에도 그의 음악은 멈추지 않았다. 후배 가수들의 잇따른 리메이크, 뉴미디어를 통한 꾸준한 재생, 방송에서 이름만 언급돼도 쏟아진 기사들은 김건모의 여전한 존재감을 증명했다. 측근들은 “무대를 떠나 있었지만 음악만큼은 단 한 순간도 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잇따른 개인사와 논란 속에서 다시 무대에 서는 만큼, 그의 컴백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예능·광고·공연계 섭외 1순위’로 불리던 제2의 전성기를 뒤로하고, 6년의 침묵 끝에 돌아온 김건모가 이번에는 ‘뮤지션 김건모’로서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팬들과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