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중구, 연휘선 기자] 제 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배우 이병헌과 수현이 각각 개막식, 폐막식 사회자로 발탁된 배경에 대해 부국제 이사장이 직접 답했다.
26일 오후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 30회 부산국제영화제(약칭 BIFF) 개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 이사장, 정한석 집행위원장, 김영덕 마켓위원장, 박가언 수석 프로그래머가 참석해 개최를 앞둔 제 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발상지인 부산을, 영상문화의 중앙 집중에서 벗어나 지방 자치시대에 걸맞은 문화예술의 고장으로 발전시키고자 기획된 영화제이다. 지난 1996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30회를 맞았다.
이를 위해 영화제의 시작인 개막식은 이병헌이 단독 사회자를 맡아 포문을 연다. 영화의 피날레인 폐막식에서도 배우 수현이 단독 사회를 맡아 경쟁 부분 시상으로 의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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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박광수 이사장은 "작년 개폐막을 보면서 이렇게 해선 안되겠다 생각했다. 올해는 특히 시상식 위주로 될텐데 북구제는 비경쟁 부문을 구성해왔기에 시상식이 제대로 된 시상식이 아니었다. 무대 전체를 포괄할 수 있는 재능있는 영화인 민규동 감독에게 연출을 맡겼다"라고 밝혔다.
또한 "혼자서 사회를 보면서 외국 게스트 국내 게스트를 콘트롤 할 수 있는 무대 중앙에서 영화제를 이끌 수 있는 단독 사회자를 선정했다. 이병헌 씨가 개막식을 맡고, 폐막식은 배우 수현 씨가 맡아서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다른 분위기가 될 것 같다"라고 기대를 표했다.
끝으로 박광수 이사장은 "올해 폐막식에서는 아침 기자회견도 하지만 수상 결과는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며 "수상자가 호명될 때까지는 누가 상을 받는지 모르고 수상자들도 올라오게 될 거다. 폐막식을 긴장감 있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 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