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빌트’는 25일 “김민재가 바이에른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 구단은 김민재에게 설득력 있는 제안이 들어오면 매각할 의향이 있었다. 하지만 본인은 항상 뮌헨에 남고 싶어했다. 이적시장 마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며 뮌헨은 더 이상 김민재 매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엄청난 거액의 제안만이 그들의 입장을 바꿀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내내 아킬레스건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다른 선수들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김민재가 부상투혼을 발휘했다. 하지만 김민재가 큰 경기에서 치명적 실수를 했다는 이유로 매각 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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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은 쉽지 않았다. 김민재의 연봉이 1700만 유로(약 251억 원)로 뮌헨 내부에서도 지난 시즌 7위에 해당됐다. 고액연봉을 받는 김민재는 이적도 쉽지 않았다. 인터 밀란, 유벤투스, 맨유, 리버풀 등 많은 팀들이 김민재에게 ‘관심’만 보였고 실제 영입제안은 하지 않은 이유였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3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RB 라이프치히를 6-0으로 대파했다. 전반전부터 마이클 올리세와 루이스 디아스가 연이어 골망을 흔들며 상대의 숨통을 조였다. 후반전에는 해리 케인이 해트트릭을 작렬시키며 바이에른의 화력을 완전히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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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하프라인부터 폭풍드리블 후 케인의 마지막 골을 어시스트하면서 빛을 발했다. 패스를 읽는 김민재의 센스와 폭발적인 드리블, 정교한 패스를 모두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현재 뮌헨은 조나단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전 센터백 콤비로 쓰고 있다. 김민재는 벤치후보로 밀려난 상황이다. 김민재는 몸을 충분히 회복했고 주어진 기회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김민재가 뮌헨에 남은 상황도 나쁘지 않다. 우파메카노와 타만으로 긴 시즌을 치르기는 무리다. 김민재에게도 기회가 돌아올 전망이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