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동 백수 클럽' 업소 드러머
F학점 서울대생의 인생 반전기
관심 따르니 헤맨 길도 과정
좋아하는 일 하면 AI보다 낫더라
갈팡질팡, 모순으로 점철된 인생이 이런 반전을 이룬 데는 본인도 잘 모르던 결정적 한 방이 있었다. 바로 '관심'이다. 우연처럼 보이는 모든 경험이 이 관심 속으로 수렴됐다. 어릴 때부터 '내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일'이 궁금했으며 재밌었다. 생각의 실체는 무엇인가. 여기서 출발한 의문은 왜 동물과 달리 인간만 혁신적 문명을 이뤘는지에 이르렀고, 이를 설명하기 위해 뇌 연구에 매달렸다. 좋아하는 일을 평생 업으로 삼은 덕업일치의 모범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