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덴마크가 2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을 주권국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도 '단서'를 달았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이날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것(국가인정)에 찬성한다. 오랜 기간 그래왔고, 우리가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두 국가 해법에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시점에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항구적이며 민주적인 팔레스타인 국가가 보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하반기 EU 의장국을 맡는 동안 이스라엘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겠다면서 "필요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확보하기가 어렵겠지만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문제를 둘러싼 EU 회원국 간 이해관계와 입장 차이가 워낙 크기에 실질적 조치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제안한 이스라엘의 EU 연구비 수혜 제한 조치 역시 일부 회원국 반대로 표류 중이다.
결국 현재로서는 EU가 '규탄 성명' 외에는 압박을 가할 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런 배경 탓이다.
EU 외교부 격인 대외관계청(EEAS)은 이날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언론인 5명을 포함한 여러 명의 희생자를 낸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병원 공습을 규탄했다.
성명은 "민간인과 언론인은 국제법에 따라 보호받아야 한다"며 "이스라엘이 국제 인도주의법을 존중하고 이러한 공습에 대한 조사를 보장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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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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