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국부펀드 '이스라엘에 장비 판매' 美캐터필러 투자중단
"팔 자산 파괴에 활용, 국제법 위반"…투자 재검토서 美기업 철회는 처음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세계 최대 규모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파괴'에 활용된 제품을 판매한 미국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독립적 감시 기구인 윤리위원회는 성명에서 "캐터필러의 제품이 광범위하며 체계적인 국제인도법 위반에 사용되고 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캐터필러가 제조한 불도저 장비가 "이스라엘 당국에 의해 팔레스타인 자산을 불법적으로 파괴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면서 이런 행위가 가자지구, 요르단강 서안 모두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회사(캐터필러) 측이 그러한 사용을 사전에 막기 위한 어떠한 조처도 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투자가 진행 중인 기업의 국제법 위반 연루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올여름에만 이스라엘 기업 20개 이상에 대해 투자 중단 결정을 내린 상태다.
일명 '투자 재검토' 일환으로 미국 주요 기업을 투자 제외 명단에 추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6월 30일 기준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보유한 캐터필러 지분은 약 1.2% 수준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이날 캐터필러와 함께 이스라엘 은행 5곳에 대해서도 투자 중단을 결정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1조9천억 달러(2천600조원)를 운용하며 전 세계 약 9천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석유와 가스 부분에서 나는 수익의 운용을 위해 1990년대 후반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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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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