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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미래다] "학생 성공·지역 동반성장 선순환 구조 만들 것"

중앙일보

2025.08.2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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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나선 이상천 동명대학교 총장

QS 세계대학랭킹 첫 진입 등 성과
현장 중심 교육으로 경쟁력 강화

AI·로봇 등 미래 산업 선도 교육
국제 교류 확대, 글로벌 인재 키울 것

이상천 총장은 “동명대의 모든 계획과 실행 중심에는 학생 성공과 지역 동반성장이 있다”며 “이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동명대]
1977년 건학 이후 ‘실사구시’의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교육, 연구, 지역 기여를 이어온 동명대학교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4월 취임한 이상천 제11대 총장은 영남대학교 총장, 한국기계연구원장,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초대 이사장을 거친 교육·연구 전문가다. 그는 “동명대를 인공지능(AI)과 로봇을 비롯한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만들겠다”며 학생 성공과 지역 동반성장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 총장은 “동명대는 옛 동명목재 창업주 강석진 박사의 기업가정신과 도전·창의·봉사정신을 이어 전통적인 취·창업 명문대학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동명대의 모든 계획과 실행 중심에는 학생 성공과 지역 동반성장이 있다”며 “이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동명대는 1977년 건학 이후 ‘실사구시’의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교육과 연구,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를 이어왔다. 사진은 동명대 캠퍼스 전경.

Q : 취임 이후 동명대의 비전과 전략은 어떻게 설정했나.

A : “취임 직후 ‘대학 비전선포준비위원회’를 발족해 미래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그 결과 6개 혁신분야, 105개 실행과제를 도출했고, 디지털 혁신 인재 양성, 글로벌 인재 육성, 재정 건전성 확보 등 10대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중요한 것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마스터플랜과 실행 로드맵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앞으로는 각 과제를 구체적 지표와 성과관리 체계에 연결해 대학 운영과 학생 생활 속에 스며들도록 할 계획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대학의 중장기 발전이 흔들림 없이 지속되도록 하겠다. 또한 모든 구성원이 같은 비전을 공유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거버넌스를 강화해 대학 발전이 전 구성원의 공동 프로젝트로 만들어가겠다.”


Q : 지역을 선도하는 혁신대학으로서의 성과는 무엇인가.

A : “최근 2년 연속 대학혁신지원사업과 지방대학활성화사업에서 사업평가 A등급을 받으며 혁신 역량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세계적 대학평가 기관인 QS Stars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5 Stars를 획득했고, 2026 QS 세계대학랭킹에서는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신규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단순한 지표상의 성과가 아니라 동명대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증거다. 작은 규모의 대학이라도 명확한 방향성과 실천력을 갖추면 세계 무대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지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대학으로 도약하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교육과 연구의 질적 변화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성과라고 본다.”


Q : 지역과 상생하기 위한 대표적인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A : “첫 번째는 2027년 3월 준공 예정인 ‘부산그린스타트업타운’이다. 부산시 지역경제 회복과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핵심 거점이자, 지역·산업·학계가 함께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다. 두 번째는 2027년 6월 완공 예정인 ‘대학동물병원’이다. 부산시, 경상국립대, 동명대가 함께하는 국내 최초의 광역지자체·국립대·사립대 협력모델로, 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통한 부·울·경 메가시티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두 사업은 단순한 시설 건립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산업을 연결하는 혁신의 허브 역할을 할 것이다. 동시에 학생들에게 창업, 연구, 실습 기회를 넓혀 지역·대학·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구체적 모델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Q : 지역의 성장과 학생의 성공은 어떻게 연결되는가.

A : “우리 대학은 RISE 사업을 통해 부산의 9대 전략산업과 연계해 미래모빌리티, 디지털테크, 라이프스타일 분야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육과 연구를 넘어 지역 산업 발전에 직접 기여하는 ‘기업가적 대학’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학의 혁신이 곧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제품개발학기제’이다. 이는 기업의 제품 개발 전 과정을 학교에서 직접 수행하는 수업 방식이다. 학생들은 교수와 기업 전문가 지도를 받으며 아이디어 구상부터 설계, 제작,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학점으로 이수한다. 또한 학습과 유급 인턴십을 병행하는 ‘3학기제 Co-Op 교육’을 통해 실무 역량을 쌓고 자연스럽게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경험은 단순히 스펙을 쌓는 것이 아니라, 졸업 후 곧바로 산업 현장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 학생 개인의 성장이 곧 지역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토대가 되는 것이다.”


Q : 글로벌 혁신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목표는 무엇인가.

A : “동명대 운영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학생 성공과 지역 동반성장’이다. 학생이 성공해야 대학이 성공하고, 대학이 성공해야 지역이 성장한다. 이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동명대의 존재 이유이다. 동명대는 단순히 학문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학생이 꿈을 실현하고 사회에서 당당히 설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곳이다. AI와 로봇 등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교육, 현장 중심 실무형 프로그램, 따뜻한 캠퍼스 문화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는 국제교류 확대, 글로벌 공동연구,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내겠다. 또한 해외 대학 및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졸업 후에도 글로벌 네트워크 속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 동명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학생을 혁신적 지역인재이자 글로벌 리더로 성장시켜 나가겠다.”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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