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배우 고현정이 자신의 인생사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화제를 모았다.
26일 공개된 유튜브 예능 살롱드립2(EP.105)에는 배우 고현정이 출연해 인간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고현정은 성격과 인간관계에 대한 진솔한 속내를 밝혔다.
고현정은 “친해지면 다른 사람이 되기도 한다. 누군가 확 다가오면 좀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MC 장도연이 “아까 나네? 또 혼나는 거냐”고 너스레를 떨자, 고현정은 “사회생활에 필요한 것 아니냐”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하이텐션이 힘들다. 연락을 자주 주고받는 것도 잘 못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인생은 흥망성쇠가 있다. 잘나갈 때 다가왔다가 내려가면 금세 사라지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래서 누군가가 나를 너무 좋다고 말하면 오히려 멈칫하게 된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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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고현정은 자신의 과거를 언급하며 “32살에 이혼했다. 그때는 아직 엄청 어린 나이였는데 아이도 둘이었다”며 “당시에 겪을 건 다 겪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을 만날 때도 내 캐릭터대로 대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장도연이 “언제 진솔해졌다고 느끼냐”고 묻자, 고현정은 “5년 전 크게 아픈 뒤부터다. 그 일을 겪고 나니 스트레스를 너무 받지 말자고 생각했다. 나로서 사람들을 만나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한 고현정은 “바쁜 집순이로 지낸다. 청소하고, 부모님께 연락도 자주 드린다. 부모님이 혼자 있는 나를 많이 걱정하신다”며 “하지만 난 너무 괜찮다”고 미소를 지어 눈길을 끌었다.
데뷔 이후 수많은 작품에서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주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고현정은 이날 방송을 통해 배우로서의 모습이 아닌, 인간 고현정의 솔직하고 담백한 면모로 공감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