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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일, 폐암 투병 중 별세…웃음 주고 금연 당부한 시대의 아이콘 '23주기' [종합]

OSEN

2025.08.2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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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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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코미디 황제’로 불리며 1980년대 한국 방송계의 아이콘으로 활약했던 故 이주일이 세상을 떠난 지 23년이 흘렀다. 어려웠던 1980년대 국민들에게 웃음을 안겨주는 전설적인 인물로 추앙 받고 있는 인물이다.

故 이주일은 지난 2002년 8월 27일 흡연으로 인한 폐암 투병 중 6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940년생 이주일은 1965년 샛별악극단 사회자로 활동하던 중 코미디언으로 전향했다. ‘콩나물 팍팍 무쳤냐’,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등의 유행어를 남기며 큰 사랑을 받은 그는 눈이 풀린 듯한 바보 같은 표정과 제스처 등 슬랩스틱 콩트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주일은 ‘웃으면 복이 와요’, ‘청춘만만세’, ‘이주일 투나잇쇼’ 등 다수의 코미디 프로그램을 비롯해 영화 ‘얼굴이 아니고 마음입니다’, ‘별명 붙은 사나이’, ‘뭔가 보여드리겠읍니다’, ‘평양 맨발’ 등에 출연하며 당대 최고의 연예인으로 활약했다.

흡연으로 인한 폐암 투병으로 세상을 떠난 이주일이었던 만큼 그의 금연 공익 광고는 역대 광고 중에서고 가장 강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이주일은 2002년 1월 금연 공익 광고에 출연해 “담배 맛있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 이젠 정말 후회 됩니다. 1년 전에만 끊었어도”라며 “흡연은 가정을 파괴합니다. 국민 여러분. 담배 끊어야 합니다”라고 간절히 당부했다.

당부가 통했던걸까. 실제로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01년까지만 해도 남성 흡연율은 60.9%였지만 이 광고 4년 뒤인 2005년에는 51.7%로 급감했다. 이는 2015년 담뱃값이 2500원에서 4500원으로 두 배 가까이 인상됐을 당시보다 더 낮아진 수치다.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사망을 앞두고는 금연 동기를 부여했던 이주일. 간절히 소원했던 2002년 한일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의 4강 신화를 관람하고 두 달 뒤 그는 하늘의 별이 됐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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