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4-7로 뒤진 6회 다시 타선이 폭발했다. 1사 1루에서 천재환이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6-7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김주원이 우선상 3루타로 출루했다. 최원준이 바뀐 투수 김진성의 초구 포크볼을 때려 우전 적시타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사 1,2루에서 박건우가 좌선상 2타점 2루타를 때려 9-7로 역전시켰다.
NC 다이노스 제공
경기 후 최원준은 “경기마다 안타가 하나씩 밖에 안 나온다는 생각을 해서 저도 모르게 좀 조급해진 게 있던 것 같다. 두세 개씩 나오면 좋을텐데 하고 있었는데, 너무 욕심을 내서 생각이 좀 많아질 법했다. 오늘 타격 코치님과 수석 코치님께서 충분히 잘하고 있다. 욕심내지 말라고 하셨고, 오늘 마음을 비우고 들어가니까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트레이드 이후 점점 성적이 올라가고 있다. 터닝 포인트가 됐다. 최원준은 “저를 트레이드가 아닌 FA로 온 선수처럼 구단에서 너무 반겨주시고, 형들도 그렇게 해 주셔서 거기에 좀 힘이 많이 났다. 그리고 감독님께서 저한테 ‘넌 원래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항상 말씀을 해 주시고, 기회를 계속 주시니까, 솔직히 KIA에 있을 때는 제 스스로가 좀 많이 힘들었다.
'이것 밖에 안 되는 선수인가’ 이런 생각도 많이 했는데, 감독님께서 저를 치켜 세워주시고, 예전에 그런 선수라는 거를 계속 저한테 세뇌 시켜 주시니까, 제가 꼭 보답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해진 건지 더 악물고 하는 건지 그런 마음들이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KIA에서 마음고생이 많았다. 최원준은 “솔직히 내가 못해서 밀렸고, KIA에서 마지막에 잘 못했기 때문에 벤치에 계속 있었고, 어찌됐든 그런 것들이 저 스스로 자존심을 좀 많이 낮추게 된 계기가 됐다. 저를 필요로 하는 팀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이호준 감독님께서 저를 꼭 찍어서 원준이가 좋은 선수고 너무 필요했다 말씀을 해 주셨다.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그만두겠다는 생각까지 좀 들 정도로 그랬었는데 트레이드를 계기로 다시 되새겨보고 살아난 것 같다. 저는 이렇게 할 수 있는 선수인 걸 다시 보여줘야 되고, 그 말을 꼭 증명을 해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