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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가기 전에 먹어야 할 한그릇...기력 회복에 좋은 '이 생선' [쿠킹]

중앙일보

2025.08.26 16:00 2025.08.2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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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은 밥에 곁들여 먹는 음식을 통틀어 이르는 말인데요. 때론 주식에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기도 하고, 맛을 더하기도 하죠. 맛있는 반찬 하나면, 밥 한 그릇 뚝딱 비워낼 수 있기도 하고요. 냉장고에 넣어두면 든든한, 반찬이 궁금하세요? ‘요리요정 이팀장’으로 불리는 요리연구가 이정웅씨가 제철 식재료부터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드는 반찬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30분이면 충분한, 요즘 반찬을 COOKING에서 만나보세요.

‘요리요정 이팀장’의 요즘 반찬 ⑳ 민어탕
여름이 제철인 생선 민어는 여름 보양식으로 제격이다. 요즘 대형마트에 가면 작은 사이즈의 민어를 쉽게 구할 수 있다. 사진 이정웅
찬바람이 불고 수온이 내려가는 가을이 되면, 생선과 해산물의 제철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가을이 오기 전에 꼭 챙겨 먹어야 할 여름 생선이 있습니다. 바로 민어죠. 민어는 6월부터 살이 차오르기 시작해 산란을 앞둔 8월에 지방을 가장 많이 축적하기 때문에 맛이 한층 깊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면어’라고도 불렸는데, 발음이 비슷한 ‘면’과 ‘민’이 섞이면서 지금의 민어라는 이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서해와 남해에서 주로 서식하는 민어는 몸길이가 60~90cm 정도로 큽니다. 흰살생선 특유의 담백함이 특징이며, 큰 솥에 뼈째 넣고 끓이면 사골처럼 뽀얀 국물이 우러납니다. 무더위에 지친 기력을 채워주는 영양식으로 안성맞춤이죠.

민어는 보통 회로 즐기지만, 차례상에 쪄낸 살을 발라 올리거나 구이, 조림 등 다양한 방식으로도 먹습니다. 특히 끓이면 국물이 진하게 우러나기 때문에 탕으로 즐기는 방법도 좋습니다. 구수한 국물과 풍부한 영양 덕분에 몸과 마음 모두를 든든하게 해주죠.

민어는 크기가 클수록 가격이 비싼 편이라 구하기 쉽지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작은 사이즈라도 충분히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요즘은 대형마트나 온라인에서도 성인남성 손바닥의 1.5배 정도 크기의 민어를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또, 반건조 민어도 판매되어 보관과 활용이 편리합니다. 여름이 가기 전, 민어탕 한 그릇으로 여름 내 지친 기력을 보충하며 건강하게 가을을 맞이해보는 건 어떨까요?


Today’s Recipe 민어탕
맑게 끓여낸 민어탕. 뽀얀 국물이 특징이다. 사진 이정웅
“민어탕은 칼칼하고 매운 탕보다 맑은 지리로 끓여야 민어 본연의 맛을 가장 잘 즐길 수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미역을 넣어 민어미역국으로 끓여도 좋습니다. 민어 몸통 굵은 뼈 부분의 피나 잔여물은 깨끗이 씻어 비린맛을 잡아주세요.”

재료 준비
민어탕의 재료. 사진 이정웅
재료(2인 기준) : 작은 사이즈 민어 1마리, 무 1/4개, 대파 1대, 애호박 1/2개, 미나리 5줄기, 쑥갓 3줄기, 물 7컵, 다진 마늘 1/2큰술, 소금 약간, 맛술 2큰술, 참치액 3큰술, 후추 약간

만드는 법
1. 민어는 3등분 정도로 토막 내어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습니다.
2. 무와 호박은 나박썰기 합니다.
3. 냄비에 물을 붓고 무를 넣어 팔팔 끓입니다.
4. 무가 반쯤 익으면 민어를 넣고 다진 마늘, 소금을 넣은 뒤 20분 정도 끓입니다.
5. 국물이 약간 뽀얗게 우러나면 애호박을 넣고 참치액, 맛술, 후추로 간을 맞춥니다.
6. 마지막으로 손가락 길이로 썬 미나리와 쑥갓, 대파를 올려 마무리합니다.

이정웅 [email protected]


이정웅([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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