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마'는 1980년대 한국을 강타한 에로영화의 탄생 과정 속,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진 어두운 현실에 용감하게 맞짱 뜨는 톱스타 희란(이하늬 분)과 신인 배우 주애(방효린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 속 80년대 톱스타 주인공 희란 역을 맡아 열연한 이하늬는 만삭의 몸으로 '애마' 홍보에 나서는가 하면, 지난 24일 둘째 딸을 품에 안기도 했다.
인터뷰 당시 만삭의 몸이기도 했던 이하늬는 출산을 앞둔 심경에 대해 “무던하게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애마가 금요일에 공개되니까, 이번주에는 애마를 낳고, 다음주엔 애를 낳는다 생각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생명을 잉태하기 전에 제가 혼자였을때랑과 마음이 다르긴 하더라”라며 “시대가 변해서 만삭의 몸으로도. 예전에는 제가 나가고 싶어도 말리셨을 수도 있는데. 사실 저도 조심스럽긴 했다. 제가 인사를 드리고 싶어도 받아들이시는 입장에서는. ‘애마’가 어찌보면 가족 시리즈는 아니다 보니 조금 조심스러운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시대가 많이 변했으니까”라며 열렬한 홍보에 대한 이유를 전했다.
결혼 후 달라진 지점에 대해서도 전했다. 이하늬는 “너무너무 당연하게, 배우자의 응원이 있어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 생각한다. 은인같은 사람을 만나서, 이렇게 작업을 할 수 있는 거 같다. 오히려 제가 싱글이었을때보다 훨씬 더 과감하게 할 수 있게끔, 제반을 만들어 주고 있다”라며 배우자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작품 속) 배드신이라는게, 같은 배우가 아니면 이해하기가 힘든 부분일 수도 있는데. 그런 부분을 무던하게 바라봐주고, 이하늬가 성장해 나가는 것들을 지켜봐주는 분이라 너무 감사하다”라고 애정을 표하기도.
특히 이하늬는 아이를 품은 뒤엔 작품을 대하는 태도도 더 치열해졌다고 했다. 그는 “좀 더 과감하게. 너무 소중한 것을 제가 집에 두고 촬영장에 가야 하는 입장이 되다보니까. 이 존재를 두고 갈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면 좋겠고, 그런 시간을 온전히 썼으면 좋겠는 바람이 이제는 큰 거 같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나가면 그때부터는 전투모드로, ‘이게 마지막일 수도 있다’ 생각한다. 은퇴를 꿈꾸는건 아니지만, 언제가 마지막이어도 후회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더 하게 되는 거 같다. 시간 대비 포기해야되는 것이 너무 세져서. 정말 해야되는 작업은 치열하게 몰두해서, 몸이 부서져라 해보리라, 하는 생각을 더 하게되는 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