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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사무총장, 이란 위협으로 24시간 경호…핵사찰 문제로 갈등

연합뉴스

2025.08.2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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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보수파 '이스라엘과 협조한 IAEA 총장, 체포해 처형해야'
IAEA 사무총장, 이란 위협으로 24시간 경호…핵사찰 문제로 갈등
이란 보수파 '이스라엘과 협조한 IAEA 총장, 체포해 처형해야'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 수장인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이란의 테러 위협 탓에 24시간 경호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IAEA 본부가 위치한 오스트리아의 특수부대 '코브라'가 6월 말부터 그로시 사무총장을 경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브라 부대는 테러 위협이나 고위 인사 보호 임무에 투입된다. 테러 위협이 구체적일 경우 기관총으로 무장한 요원과 방탄 차량이 24시간 배치된다.
한 소식통은 "이란과 관련된 인사들로부터 그로시 총장에 대한 구체적인 위협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란의 위협은 오스트리아 정보기관이 제3국으로부터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헨티나 외교관 출신인 그로시 총장은 이란과 지속적인 갈등 관계였다.
지난 2019년 IAEA 총장 선출 과정에서 그는 '이란의 핵 활동에 엄격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지원 속에 총장으로 선출됐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이란 핵 프로그램이 전적으로 평화적인 목적이라고 보장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은 IAEA 보고서가 공개된 후 양측의 관계는 더욱 악화했다.
이란은 그로시 총장이 이스라엘과 협조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6월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폭격한 직후 강경 보수 성향 이란 신문은 '그로시 총장을 체포해 처형하라'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이에 대해 IAEA는 '중립적인 국제기구로서 정치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로시 총장도 미국의 폭격에 대해 "핵시설에 대한 공격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그로시 총장은 지인들에게 "이란의 위협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라는 조언을 받았다. 일상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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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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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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