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정부 고위 당국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반도체 관세 부과에도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에 대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TSMC 최대주주(6.38%)인 대만 국가발전위원회(NDC)의 류징칭 주임위원(장관급)은 전날 '대만·일본 이노베이션 서밋' 참석차 일본 방문 도중 닛케이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관세로 인한 영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류 주임위원은 "TSMC가 현재 미국에서 직접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대만의) 반도체 부품 수출 비중이 1%에 불과해 반도체 관세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므로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TSMC의 운영에는 거의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주임위원은 대만 기업이 진출한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을 포함한 주 정부와 자국 기업의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대만 기업이 미국 현지에 공장을 건설할 경우 미국 현지 정부의 세제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TSMC는 지난 3월 미국 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1천억달러(약 139조원)를 추가 투자해 공장 등을 증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존 투자 계획 650억달러(약 90조원)에 추가되는 것으로, 최종적으로 미국 내 첨단 웨이퍼 제조 공장 6곳과 첨단 패키징 공장 2곳을 두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4월엔 애리조나주에 미국 내 세 번째 공장을 착공했다.
한편, 류 NDC 주임위원은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TEL)의 대만 자회사 직원의 TSMC 첨단기술 유출 사건에 대해 "TSMC가 조사 결과에 따라 대처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 기업이 이미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와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며 "해당 사건으로 인해 이러한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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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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