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日해상풍력사업서 철수…작년 약 5천억원 손실
2021년 사업권 따낸 3곳 모두 포기…"비용 상승 등으로 수익성 없어"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일본 미쓰비시가 수익성 저하를 이유로 자국 내 모든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에서 철수한다.
27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미쓰비시 측은 도쿄 인근 지바현 1곳, 북부 아키타현 2곳 등 해상풍력발전 사업장에서 모두 철수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회사는 낮은 입찰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고비용 탓에 해상풍력발전으로 수익을 내지 못한다고 판단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일본 정부는 공개 입찰을 거쳐 미쓰비시 컨소시엄을 해상풍력발전 사업자로 선정했다.
미쓰비시는 나고야에 기반을 둔 주부전력과 파트너로 입찰에 참여해 대상지 3곳에서 모두 사업권을 따냈다.
그러나 세계적인 자재·인건비 인상 등으로 지난 2월 사업 재검토에 나섰고 결국 사업을 포기했다.
미쓰비시는 2024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해상풍력발전 사업에서 524억엔(약 4천952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미쓰비시 측 철수에 따라 진행 중인 해상풍력발전 사업은 재입찰에 나서야 하며, 당국의 재생에너지 추진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고 닛케이아시아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추진해왔다. 지난 2월 승인된 국가에너지계획에 따르면 전체 전력 생산량에서 풍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약 1%에서 2040년 4∼8%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다.
미쓰비시 컨소시엄은 입찰 당시 경쟁사보다 낮은 전력 판매 가격을 제시했고, 풍력 발전용 터빈 가격이 4년간 50∼80% 오르는 등 비용 부담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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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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