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첫판을 완승으로 장식했다.
시비옹테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에밀리아나 아랑고(84위·콜롬비아)를 불과 1시간 만에 2-0(6-1 6-2)으로 손쉽게 이겼다. 시비옹테크는 단 3게임만 내주는 압도적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또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이상 대회 첫판 연승 행진을 65경기로 늘리며 모니카 셀레스(미국)를 넘어 이 부문 신기록을 썼다.
올해 윔블던 우승을 포함해 개인 통산 메이저 6승을 기록 중인 시비옹테크는 이번 대회에서 7번째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US오픈에서는 2022년 이후 3년 만의 우승 도전이다. 시비옹테크는 힘보다는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압도한다. 덕분에 경기력이 꾸준하다. 고향 폴란드에선 축구 스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7·바르셀로나)와 함께 '국민 남매'로 불린다. 시비옹테크의 다음 상대는 세계 66위 쉬잔 라멘스(네덜란드)로, 이번에 처음으로 대결한다. 시비옹테크는 US오픈을 마치면 9월 서울에서 열리는 WTA 투어 코리아오픈에 출격한다.
2018년, 2020년 US오픈에서 우승한 오사카 나오미(24위·일본)도 그리트 민넨(106위·벨기에)을 2-0(6-3 6-4)으로 물리치고 2회전에 올랐다. 올해 프랑스오픈 챔피언이자 세계 3위 코코 고프(3위·미국)는 79위 아일라 톰리아노비치(호주)에게 2-1(6-4 6-7〈2-7〉 7-5)로 간신히 이겼다.
남자 단식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1위인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비트 코프리바(89위·체코)를 1시간 38분 만에 3-0(6-1 6-1 6-2)으로 물리쳤다. 지난해 US오픈을 포함해 최근 3차례 하드코트 메이저대회 우승을 휩쓴 신네르는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와 더불어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다. 신네르는 2회전에서 36위 알렉세이 포피린(호주)을 상대로 설욕전을 펼친다. 신네르는 신인 시절인 2021년 마드리드오픈에서 포피린과 한 차례 맞붙어 0-2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