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세계 최대 희토류 매장지 중 하나로 꼽히는 그린란드에서 희토류 광산을 개발 중인 미국 기업 크리티컬 메탈스(Critical Metals)가 미국 정부 지원 아래 건설 중인 미국 내 희토류 처리시설에 희토류를 공급하는 15년짜리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크리티컬 메탈스가 현재 그린란드 남부 탄브리즈에서 개발 중인 광산에서 채굴될 중희토류 농축물을 유코어 레어 메탈스(Ucore Rare Metal's)가 미국 루이지애나에 건설 중인 처리시설에 매년 최대 1만t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6일(현지시간) 전했다.
공급 물량은 탄브리즈 광산 프로젝트 초기 예상 생산량의 약 10%에 해당한다.
크리티컬 메탈스는 탄브리즈 광산을 이르면 내년 문을 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코어 레어 메탈스는 희토류 정제·분리 전문 캐나다 업체다. 이 회사는 미 국방부의 자금을 지원받아 루이지애나에 희토류 처리시설을 짓고 있다. 4단계로 이뤄진 미 국방부 자금 지원 가운데 지금까지 1단계 1천840만달러를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승리 이후 덴마크령인 그린란드를 미국에 병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막대한 양의 에너지와 광물이 묻혀 있는 그린란드와 인근 해역은 북극권에 위치한 까닭에 최근까지 개발이 지지부진했으나,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빙하가 녹으면서 경제적 중요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중국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과 인공지능(AI) 칩 수출 통제에 맞서 희토류 공급을 무기 삼자 트럼프 행정부는 희토류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서 미 국방부는 미국 내 유일한 희토류 광산을 운영하는 MP 머티리얼즈의 지분(우선주) 15%를 4억달러(약 5천600억원)에 인수해 최대 주주에 올랐다. 동시에 미 국방부는 이 업체의 채산성을 유지하기 위해 희토류를 시가보다 2배에 가까운 가격에 구매하는 보장을 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