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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6개월 만에 선발 출전했지만 PK 실축..."잊고 싶은 밤일 것"

OSEN

2025.08.27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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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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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황희찬(29, 울버햄튼 원더러스)이 모처럼 찾아온 선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주장 완장까지 차고 나섰지만, 페널티킥 실축이라는 뼈아픈 장면만 남겼다.

황희찬은 2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EFL컵) 2라운드(32강)에 선발 출전해 후반 36분 교체될 때까지 약 8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결과는 팀의 3-2 승리였지만, 황희찬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더 짙게 남았다.

지난 2월 FA컵 블랙번전 이후 6개월 만에 선발 출격한 황희찬은 이날 주장 완장까지 차고 부지런히 움직였다. 전반 43분 장리크네르 벨가르드가 얻어낸 페널티 킥의 키커로 나서 시즌 첫 골을 노렸으나, 그의 오른발 슛은 왼쪽 골대를 강타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흘러나온 공을 호드리구 고메스가 밀어 넣으며 팀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황희찬 본인에게는 뼈아픈 장면이었다.

이후 황희찬은 후반전에도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기회를 엿봤지만 뚜렷한 공격 포인트 없이 사샤 칼라이지치와 교체됐다. 황희찬이 빠진 뒤에는 교체 투입된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후반 37분과 39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을 극적인 3-2 승리로 이끌었다. 울버햄튼은 올 시즌 공식전 세 번째 경기 만에 첫 승을 따냈다.

현지 평가는 냉정했다. 울버햄튼 지역지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에게는 주장 완장을 찬 특별한 기회였지만, 볼을 지켜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페널티 킥마저 골대에 막혔다. 잊고 싶은 밤일 것"이라며 혹평했다. 이어 평점에서도 선발 선수 중 최저인 4점을 매겼다.

지난 시즌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입지를 잃었던 황희찬은 이번 여름 이적설에도 꾸준히 휘말렸다. 그러나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팀 프로젝트 핵심 자원'으로 보고 매각 제안을 거절한 상태다. 그럼에도 대표팀 9월 소집 명단에서 제외되며 위기감은 여전하다.

소속팀과 대표팀 모두에서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황희찬. 이번 선발 복귀전은 반등의 계기가 되지 못했고, 오히려 앞으로의 주전 경쟁에 더 큰 과제를 남겼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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