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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포지션 가능한 파이터형 미드필더' 카스트로프, 최대 약점은 '빈번한 카드 수집'...코치진 지도 필수

OSEN

2025.08.2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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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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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에 새로운 색깔을 더할 파이터형 미드필더가 합류했다. 독일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소속 옌스 카스트로프(22)가 주인공이다. 그는 한국 축구 역사상 첫 국외 출생 혼혈 태극전사라는 상징성을 넘어, 그라운드에서의 거칠고 저돌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명단을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은 "굉장히 파이터 기질이 있고, 거칠게 싸우는 선수"라며 카스트로프를 직접 언급했다. 기존 3선 자원과는 성향이 뚜렷하게 달라 대표팀 전술에 새로운 조합과 실험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담겼다.

카스트로프는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1. FC 쾰른 유소년을 거쳐 뉘른베르크에서 성장했다. 지난 시즌까지 2부리그에서 90경기 넘게 뛰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묀헨글라트바흐 유니폼을 입으며 1부 무대에 진출했다. 개막전 함부르크전에서도 교체로 투입돼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문제는 그의 '카드 성향'이다. 2023-2024시즌 27경기에서 무려 옐로카드 12장, 누적 퇴장 1회, 레드카드 1회까지 받았다. 지난 시즌에도 25경기에서 11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거의 두 경기당 한 번꼴이다. 그라운드에서 투지가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지만, 경고 누적은 언제든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월드컵 본선 같은 큰 대회에서는 초반 경고가 곧 치명적인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감독, 코치진의 세밀한 컨트롤이 뒤따라야 하는 선수다.

장점도 있다. 카스트로프는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자원으로, 미드필더뿐 아니라 풀백과 윙어까지 폭넓게 뛸 수 있어 팀의 활용 가치는 높다는 평가다.

홍 감독 역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황인범, 박용우, 원두재 등이 가진 장점과 달리 카스트로프는 다른 색깔을 갖고 있다. 이런 차별성이 대표팀에 플러스가 될 수 있다"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이번 9월 원정에서 카스트로프는 미국(7일)과 멕시코(10일)라는 강호를 상대로 A매치 데뷔 무대를 치를 예정이다.

수비적 안정과 저돌성을 동시에 시험받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을 1년 앞두고 전력 조합을 실험하는 중요한 시점, 새로운 얼굴 카스트로프의 활약 여부가 향후 대표팀의 색깔을 결정할 중요한 키가 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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