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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부서 산사태로 34명 사망…사원 가던 순례객들 덮쳐

연합뉴스

2025.08.2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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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서도 21만명 대피…폭우로 2개월간 800명 이상 사망
인도 북부서 산사태로 34명 사망…사원 가던 순례객들 덮쳐
파키스탄서도 21만명 대피…폭우로 2개월간 800명 이상 사망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최근 파키스탄에서 기습 폭우로 인한 홍수로 인명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인접국 인도의 북부 지역에서도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34명이 숨졌다.
28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인도령 잠무 소도시 카트라 일대에 폭우가 내리면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다.
산비탈 일부가 무너지면서 힌두교 순례길을 덮쳤고, 잔해에 깔린 순례객 등 34명이 숨졌다.
당시 순례객들은 인도 힌두교의 대표 순례지인 바이슈노 데비 사원으로 가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
모하메드 이르샤드 재난 관리 담당관은 "잔해 아래에서 순례자들 시신을 수습했다"며 "부상자 18명은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잠무의 니키 타위 등지에서는 주거 지역 전체가 홍수에 휩쓸렸다고 미국 UPI 통신은 전했다.
잠무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영유권 분쟁지인 카슈미르 계곡 남쪽에 있으며 산악 지형이어서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전날 홍수로 잠무 저지대 주민 3천500명을 포함해 5천명 넘게 대피했으며 정부 기관과 학교도 폐쇄됐다.
또 잠무 지역 고속도로 2곳이 파손됐고, 휴대전화와 인터넷 서비스도 중단됐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사원으로 가는 길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행정 당국은 피해자 모두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기습 폭우로 인한 홍수로 인명피해가 잇따르는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에서도 강이 범람해 21만명 넘게 대피했다.
아흐메드 샤리프 파키스탄 육군 대변인은 홍수 피해자를 돕던 군인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당국은 전날 홍수로 댐이 무너지기 전 체나브강 제방을 일부러 붕괴시켰다고 덧붙였다.
이르판 알리 카티아 펀자브주 재난관리청장은 "몬순 시기에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렸고, 인도의 댐 방류로 저지대 국경 지역에 돌발 홍수가 발생했다"며 "이번 주 초부터 펀자브 6개 지역에서 대규모 대피를 했다"고 설명했다.
인도와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국가에서는 매년 6∼9월 몬순 우기가 이어진다.
최근 기후 변화로 인도 히말라야 지역과 파키스탄 북부 지역에서는 짧은 시간 동안 좁은 지역에 매우 많은 양의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이른바 '구름 폭우'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 6월 26일부터 최근까지 파키스탄에서 폭우로 800명 넘게 숨졌고, 인도령 카슈미르 등지에서도 60명 넘게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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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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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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