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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리그컵서 4부리그 팀에 충격패… 승부차기 11-12 덜미

중앙일보

2025.08.27 18:55 2025.08.28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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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리그컵 2라운드 그림즈비 타운과 경기에서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해리 매과이어. 맨유는 승부차기 끝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AP=연합뉴스
침체에 빠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통의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식경기에서 4부리그 팀에 패하는 망신을 당했다.

맨유는 28일(한국시간) 영국 클리소프스의 블런델 파크에서 열린 그림즈비 타운과 2025~26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1-12로 무너졌다.

잉글랜드 리그컵은 EPL·챔피언십리그·리그1·리그2 등 1부~4부리그 92개 프로팀 가운데 최강을 가리는 대회다. 프리미어리그 전 구단은 1라운드는 면제받고 전년 성적에 따라 2라운드나 3라운드부터 경기를 치른다.

28일 맨유를 꺾은 뒤 그림즈비 타운 팬들이 마치 우승을 차지한 것처럼 홈그라운드로 뛰어나와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지난 시즌 EPL에서 15위로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낸 맨유는 리그컵 첫 경기에서 충격적인 탈락을 당했다. 맨유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세슈코 등을 영입하며 전열을 가다듬었지만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2경기에서 1무1패를기록 중인 맨유는 리그컵에서도 무너지며 올시즌 공식경기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맨유를 무너뜨린 리그2 소속의 그림즈비는 '자이언트 킬링'의 경험이 있는 팀이다. 2022~2023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서도 5라운드에서 당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을 2-1로 꺾고 8강까지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그림즈비는 이번 시즌 리그2에서 개막 이후 3승2무로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다.

맨유는 점유율 70-30, 슈팅 수 20-10으로 앞서며 공세를 펼쳤지만 허술한 수비로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 22분 아마드 디알로가 하프라인에서 공을 뺏기며 역습을 허용해 선제골을 내줬고, 8분 후엔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가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추가 실점했다.
맨유를 상대로 두번째 골을 터트린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그림즈비 타운의 타이렐 워런. 로이터=연합뉴스

맨유는 후반 들어 브루노 페르난데스, 음뵈모, 마티아스 더리히트 등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후반 30분 음뵈모가 왼발 중거리슛을 골망을 흔들고, 후반 44분 해리 매과이어가 헤더 동점골을 뽑아내는 뒷심을 보였다. 그러나 연장없이 돌입한 승부차기, 11-12 상황에서 맨유는 13번째 키커로 나선 음뵈모의 왼발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고배를 마셨다.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맨유의 시장가치는 8억8720만유로(약 1조 4400억원), 그림즈비는 360만유로(약 58억원)다.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우리는 그림즈비와의 경기에서 완전히 길을 잃었다"면서 "한 번에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지만, 그래도 조금씩 바꿔나갈 필요성을 느꼈다. 이런 경기력은 다시는 보이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2라운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3부리그 비스바덴에 3-2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뮌헨의 중앙수비수 김민재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출전했다. 해리 케인은 전반 16분 페널티킥 선제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 헤더 결승골을 터트리며 해결사 구실을 했다.

소파 스코아는 김민재에게 평점 7.5를 줬다. 이는 8.2점을 받은 케인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함께 중앙수비로 호흡을 맞춘 요나탄 타는 6.7을 기록했다.

이해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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