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평화회담 교착속 이틀째 시리아 수도 외곽 공습
전날 드론 공격으로 시리아군 6명 사망…이후 군사시설 겨냥해 최소 15회 공습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이스라엘이 시리아와 평화 회담에서 진전이 나오지 않는와중에 이틀째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에 공습을 가했다고 블룸버그, AFP 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 외무부는 전날 다마스쿠스 외곽 키스웨 지역을 이스라엘군이 공습해 시리아군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국영 SANA통신은 이스라엘군이 드론을 이용해 시리아군을 사살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다음날인 이날에도 다마스쿠스 외곽 군사시설을 겨냥해 최소 15회 공습을 단행했다고 시리아 인권관측소(SOHR)가 말했다.
시리아 국영 TV는 남서부 스웨이다주에 이스라엘 헬리콥터가 착륙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스웨이다주는 지난달 베두인족과 이스라엘의 지지를 받은 드루즈족 간 유혈 충돌이 발생한 지역으로, 이스라엘은 스웨이다주 유혈 사태를 빌미로 다마스쿠스를 공습하며 무력 개입을 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드루즈족을 보호해야한다며 시리아 공습을 감행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를 철권통치했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축출된 후 과도정부가 들어서면서 이를 견제하려는 무력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이스라엘은 접경지인 골란고원을 넘어서 시리아 영토로 지상군을 보내 주둔 중이기도 하다.
SOHR은 이날 이스라엘이 공습한 지역이 시리아 과도 정부가 투자 유치 행사를 연 다마스쿠스 국제박람회 장과 약 10㎞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800여개의 시리아, 해외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 중이었으나 공습으로 인한 영향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번 공습은 양국이 수차례 회담에서 진전을 내지 못하는 가운데 불거진 것이기도 하다.
이스라엘과 시리아는 스웨이다주 유혈 충돌 사태에 이스라엘군이 개입하면서 관계가 악화하자 미국, 튀르키예, 요르단 등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한 후 여러번 대면 협상을 진행했다.
양측은 협상에서 시리아 내정 간섭 자제, 스웨이다 상황 관리, 1974년 양국이 체결한 휴전협정 복원 등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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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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