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kg 살찐 구자철, '99번' 달고 피치 복귀…최용수 "뒤뚱뒤뚱 도저히" (슈팅스타2)[현장의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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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깨어있는 지도자가 은퇴 선수들의 성장으로 감동 서사를 선사한다. ‘슈팅스타’가 시즌2로 컴백, 더 강한 상대와 부딪히며 한계를 극복하고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을 통해 진한 감동과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슈팅스타’는 은퇴한 레전드 플레이어들이 박지성 단장, 최용수 감독과 함께 K리그 현역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단 하나의 풀타임 성장 축구 예능이다. 은퇴한 레전드 선수들이 뭉쳐 K4 리그 팀들과 대결을 펼치는 모습은 각본 없는 드라마였으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는 쇼츠와 릴스 300만 누적 조회수로 증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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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조효진 PD는 ‘슈팅스타’만의 장점에 대해 “타 프로그램과 다르게 ‘슈팅스타’는 프로 선수들과 대결을 한다. 그리고 은퇴한 선수들이지만 국가대표까지 지냈던 만큼 자존심과 승부욕이 크다. 축구 프로그램 중에서 출연자들의 연령대는 가장 높지만 자존심이 있기에 절대 그냥 끝나지 않는다. 그래서 더 감동적이고 진하고 리얼한 서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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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력한 상대를 만났기에 전력 보강은 필수였고, 그 결과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이자 ‘런던 세대’를 이끌며 국가대표 주장까지 맡았던 구자철, AFC 챔피언스리그 MVP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태양의 아들’ 이근호, 시즌1에서 최용수 감독의 극찬을 받았던 ‘염스타’ 염기훈, 그리고 레전드 수비수 윤영선 등이 합류했다.
구자철의 합류가 인상적이다.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경기를 뛰지 못해 그라운드에 아쉬움을 남기고 은퇴를 선택한 구자철. 예고 영상에서도 현역 시절과는 몰라보게 ‘살크업’ 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은퇴할 당시 85kg 정도였다는 구자철은 “‘슈팅스타’ 들어오기 전에 94kg까지 갔는데 끝날 때는 86kg까지 뺐다. 너무 힘들었다”며 “(체중이 증가하니) 너무 빨리 지치고 상대 선수들을 따라가지 못해 힘들었지만 최용수 감독님께서 격려해주시고 설기현 코치님이 좋은 말씀 해주셔서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은 구자철의 첫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그는 “구자철이 맞냐고 싶어서 물어볼 정도였다. 뒤뚱뒤뚱 거리는데 도저히 경기에 데려다 놓을 수 없겠더라. 그래도 지도자가 선수에게 믿음을 주고, 선수가 노력해서 따라왔기에 접점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경기를 치를수록 옛날에 봐왔던 구자철의 모습이 돌아왔다. 첫 몇 경기는 제작진에 이야기를 할까 싶었는데 좋아지는 모습에서 희열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간판으로 전성기를 보내다 부상으로 은퇴해 아쉬움을 남겼고, ‘슈팅스타’로 복귀해 다시 몸을 만들고 팀에 힘을 보태는 모습. 구자철 개인 서사만으로도 ‘슈팅스타’의 메시지를 알 수 있다. 여기에 개인의 노력을 넘어 팀 동료들과의 관계성 등이 더해지면서 축구에서만 볼 수 있는 서사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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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구자철 뿐만이 아니다. ‘태양의 아들’ 이근호, ‘염스타’ 염기훈, ‘레전드 수비수’ 윤영선 등이 새로운 서사를 부여하며 ‘슈팅스타’를 더욱 풍성하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트라이아웃으로 선발돼 팀에 합류하게 된 유소년 선수들의 이야기도 주목된다. 앞서 ‘슈팅스타’는 시즌1 당시 유소년 선수들을 합류시켜 함께 경기에 임했고, 이들 중 일부가 U-20 대표님에 발탁됐다. 작은 힘이나마 한국 축구에 밑거름이 되고 힘을 보태겠다는 ‘슈팅스타’인 만큼 그 진정성이 선수들의 서사, 경기들과 만나 어떤 시너지를 이룰지 주목된다.
FC슈팅스타의 뜨거운 활약상은 오는 29일 저녁 8시, 쿠팡플레이 예능 ‘슈팅스타’ 시즌2에서 공개된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