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서로의 에너지 인프라를 정조준하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군사적 피해뿐 아니라 전력과 연료 공급망을 흔들어 민생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인데요.
AF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내 6개 지역의 전력·가스 수송 시설을 공격해 최소 3명이 숨지고, 폴타바·수미·체르니히우 등지에서 10만 가구 이상이 정전을 겪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는 "겨울 난방 시즌을 앞두고 민간 인프라를 파괴하려는 고의적 정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러시아가 살상과 파괴 중단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압박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 에너지 산업을 겨냥해 맞불을 놓고 있는데요.
드론 공격으로 볼고그라드의 루코일 정유소, 사라토프 정유소, 로스토프 지역 정유 시설 등이 연이어 피격됐으며, 이는 러시아 연간 정유 생산량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전문가들은 양측의 에너지 시설 공격이 단순한 전투 수단이 아니라 상대국의 일상과 경제 기반을 흔드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지적합니다.
전력망과 정유소는 전쟁 수행에 필요한 자원을 차단할 뿐 아니라 민간 생활을 위협해 사회적 불안과 피로감을 키우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내용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전석우 최주리
영상 : 로이터·X @DefenceU·@ZelenskyyUa·@MinEnergy_ua·@sentdefender·텔레그램 @MoD Rus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