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트럭 덮쳤는데 18개월 쌍둥이 멀쩡…처참하게 구겨진 '아이오닉5' 기적

중앙일보

2025.08.27 22:29 2025.08.27 23:58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후방 추돌 사고를 당한 아이오닉5 트렁크와 뒤쪽 범퍼 부분이 찌그러져 있다. 사진 현대차
차는 종잇장처럼 구겨졌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다.

2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닉5 미국 소비자가 공유한 후방 추돌 사고 사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화제다. 뒷좌석에 18개월 쌍둥이가 타고 있었는데, 차량 뒷부분이 크게 망가진 사고에도 아이들은 안전했기 때문이다.

게시물 작성자 셰인배럿에 따르면 사고는 정차 중에 일어났다. 시속 55마일(약 88km/h) 도로에서 좌회전하려 서 있던 중, 뒤에 오던 픽업트럭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추돌한 것. 셰인배럿은 “경찰도 현장에서 급제동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고, 아마도 트럭 속도는 시속 60마일(약 96 km/h)보다 빨랐을 것”이라고 알렸다. 그는 “큰 사고를 당했는데 아이오닉5는 내 가족, 특히 뒷좌석에 앉아있던 18개월 쌍둥이를 안전하게 지켜내며 제 역할을 다했다”고 썼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아이오닉5의 후면 범퍼와 트렁크 부분은 납작하게 찌그러졌지만, 2열에 탑재된 카시트(브랜드 그라코)는 거의 손상되지 않은 모습이 나온다.
후면 충돌에도 2열에 설치된 카시트는 비교적 멀쩡한 상태다. 사진 현대차

전기차 소비자들이 꼽는 교통사고 시 우려점 중 하나는 배터리 문제다. 충격이 배터리에 영향을 줘 화재 등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차량은 전·후·측면 충돌에도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장치로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소개한다. 예를 들어 뒤에서 충격을 받았을 때는 차체를 연결하는 부품인 리어 멤버가 구부러지도록 설계해 배터리를 보호하고 충격을 흡수·분산한다.

지난 3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평가 시험에서 아이오닉5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을 받았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다양한 충돌 평가 시험을 시행해 자동차 안정성을 까다롭게 검증한다.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추면 TSP+등급을 받는다.
2021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캘리포니아주 LA 근처에서 운전하던 제네시스 GV80 차량이 교통사고로 길가에 전복돼 있다. 우즈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우즈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의 호스트로, 현대자동차에서 이 차량을 받아 운전했다. AP=연합뉴스

이처럼 현대차는 교통사고 시 탑승객이 크게 다치지 않은 사례로 미국에서 ‘안전하다’는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다. 2021년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가 제네시스 GV80을 타다 난 사고가 대표적이다. 당시 사고 현장을 조사한 경찰은 “차량 앞면과 범퍼가 완파됐지만, 내부는 대체로 손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2년 12월에는 아반떼N을 탄 커플이 미국 협곡에서 91m를 굴러떨어지고도크게 다치지 않아 화제가 됐다.



이수정([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