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3, 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등장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서 시구를 선보였다.
손흥민은 28일 오전 9시 4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25시즌 MLB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 전 시구자로 나섰다.
그는 등번호 7번 다저스 유니폼에 청바지를 착용한 채 마운드에 올랐다.
손흥민이 던진 공은 스트라이크 존 한가운데로 향했다. MLB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과 한국 중계진은 “정확한 제구였다. 스트라이크를 던졌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시구를 마친 손흥민은 모자를 벗고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공을 들고 기념촬영도 했다.
다저스는 손흥민의 LAFC 입단 당시부터 축하 메시지를 전해온 구단이다. 특히 김혜성과 한국혼혈아 토미 현수 에드먼(이상 다저스)가 크게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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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번 시구를 위해 별도 훈련까지 했다. 지난 22일 LAFC는 그가 글러브를 끼고 캐치볼을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손흥민은 “처음 던져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거리가 멀어도 자연스럽게 던지면 어렵지 않았다”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이날 경기에는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가 선발투수로 나섰다. 그는 원래 27일 등판 예정이었으나 지난 21일 경기에서 타구에 허벅지를 맞아 등판이 하루 늦춰졌다. 손흥민이 한국 축구의 간판이라면 일본 야구의 중심에는 오타니가 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두 선수가 다저스타디움에 함께 있었다.
손흥민과 김혜성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김혜성은 현재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 중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그는 9월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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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손흥민은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2650만 달러(약 370억 원)에 LAFC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시카고 파이어전에서 교체 출전해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는 도움으로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어 댈러스전에서 프리킥으로 데뷔골을 넣었다. 세 경기 모두 원정 무대였다.
손흥민 합류 후 LAFC는 눈에 띄는 변화를 겪고 있다. 구단 소셜 미디어 팔로워 수는 두 배 이상 늘었고, 내달 1일 샌디에이고와의 홈 경기 입장권은 입석까지 매진됐다. 콘텐츠 조회 수는 전년 대비 594% 증가한 약 339억 8000만 건을 기록했고, 관련 언론 보도량도 289%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