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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 리포트' 정성일 "대사 어이 없게 많아, 감독 죽이고 싶을 정도" [Oh!쎈 현장]

OSEN

2025.08.28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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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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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용산, 연휘선 기자] 영화 '살인자 리포트'의 배우 정성일이 많은 대사량의 고충을 밝혔다.

28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살인자 리포트'(감독 조영준, 제공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소니픽쳐스인터내셔널프로덕션, 제작 위드에이스튜디오·엠아이케이스튜디오·플루토스토리그룹, 배급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조영준 감독과 주연 배우 조여정, 정성일, 김태한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조영준 감독은 조여정과 정성일을 보며 감탄한 부분에 대해 "두 배우가 대사를 통으로 외웠다"라고 밝혔다. 이에 정성일은 "어이가 없네, 편집된 부분도 있는데, 대사량은 사실 (감독을) 죽이고 싶었다"라고 밝혀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 사람이 맨 정신으로 두사람에게 이 대사량을 주는 건가 싶었다. 통으로 외울 수밖에 없었다. 그래야 끝까지 갈 수 있는 힘이 생겼다. 하루에 일어나는 일이라 촬영 전에 다 외울 수밖에 없었다"라며 "중간중간 태한 배우가 나와줘서 숨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또한 "외운 거랑 다르게 현장에선 너무 다른 변화가 있어서 그 부분에선 전혀 계산하지 않고 갔다. 조여정 배우가 가진 선주 때문에 영훈은 변주가 많이 됐다. 어떤 식으로 쳐줄 때 다가올 변화의 폭이 너무 컸다. 제 대사 톤이나 하는 것들은 감독님과 여정 배우 때문에 많이 만들어졌다. 제가 계산적으로 끝까지 끌고갈 배우도 아니었고 매씬 즉각적으로 받고 돌려주고 하다 보니 너무 고마웠다. 조여정 배우는 저한테 의지했다고 하는데 저는 그냥 묻어갔다. 너무고맙고 감사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살인자 리포트'는 특종에 목마른 베테랑 기자 선주(조여정)에게 정신과 의사 영훈(정성일)이 연쇄살인을 고백하는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9월 5일 금요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 [email protected]

[사진] OSEN 박준형 기자.


연휘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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