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5)와 풋볼선수 트래비스 켈시(35)의 약혼 소식에 뉴욕 증시 일부 기업의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
스위프트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약혼 소식을 사진과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특히 스위프트가 공개한 약혼반지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보석 소매업체 시그넷 주얼러스의 주가도 덩달아 뛰었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시그넷 주얼러스 주가는 26일 스위프트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올라온 직후 급등, 3%가량 오른 데 이어 다음날인 27일에도 6% 이상 뛰었다고 미 경제 매체 CNBC가 전했다.
또 사진 속 두 사람이 입은 것으로 보이는 랄프 로렌의 주가도 26일 2% 오른 데 이어 27일 0.5% 상승했다.
스위프트의 약혼 발표는 스위프트가 미국 기업과 경제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라고 CNBC는 평가했다.
일부 기업들은 발 빠르게 마케팅에 나섰다. 도미노피자와 음식 배달 플랫폼 그럽허브는 스위프트 노래와 반지 이모지를 활용한 알림 메시지를 앱 사용자들에게 보냈다.
CNBC는 "스위프트는 팬데믹 이후 '경제 동력'으로 여겨져 왔다"면서 세계 각지를 순회하는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 공연과 연계된 소비 지출 증가는 월가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주목을 받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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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