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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상무부 "중국 무역대표 방미…평등한 대화로 문제 해결 용의"

연합뉴스

2025.08.28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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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거쳐 워싱턴DC 이동…트럼프 취임 후 美수도서 첫 협상
中상무부 "중국 무역대표 방미…평등한 대화로 문제 해결 용의"
캐나다 거쳐 워싱턴DC 이동…트럼프 취임 후 美수도서 첫 협상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미중 무역 협상 중국 측 대표 가운데 한 사람인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차관)이 미국을 방문한다고 중국 상무부가 28일 밝혔다.
허융첸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리 부부장이 24∼27일 캐나다를 방문해 중국-캐나다 경제·무역 연석위원회를 공동 주재했다며 "이후 리 부부장 일행은 미국 워싱턴DC로 가서 미국 당국자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허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과 함께 중미 경제·무역 협상 메커니즘의 역할을 계속 잘 발휘하면서 평등한 대화·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할 용의가 있다"면서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함께 수호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 리 부부장이 이번 주 워싱턴DC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 대표 및 미 재무부 고위 관리들과 만날 예정이고, 미 기업 인사들과도 접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협상 재개는 양국이 올해 11월 초까지 관세 인상을 유예하기로 한 이른바 '관세전쟁 휴전' 이후 양측 간 대화를 정례화하려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 수도에서 진행되는 미중 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리 부부장 방문에 관한 질문에 "실무 방문에 가까우며 (미국과 중국 간에) 진행 중인 무역 협상하고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에 자신의 협상 상대인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다시 만날 것이라면서 "만날 때마다 우리는 더 항구적인 관계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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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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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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