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김진웅 아나운서가 ‘망한 주식’ 근황과 함께 연이은 논란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홍주연 아나운서의 ‘불후의 명곡’ 도전기가 공개됐다. 이날 KBS 아나운서실의 풍경이 비춰지는 가운데, 김진웅 아나운서는 책을 읽고 있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질문을 받은 그는 “주식책 읽고 있다. 최근 관세 전쟁이 나를 지옥으로 끌어내리더라”고 털어놨다.
전현무가 “주식 많이 떨어졌지”라며 공감하자, 김진웅은 “읽는다고 해결되진 않지만,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않나”라며 답했다. 엄지인은 “내가 주식하지 말라 그랬지? 너 얼굴이 시퍼렇다”며 하락세를 지적했고, 김진웅은 “상장 폐지된 것도 있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엄지인은 “대니얼, 주식 스톱!”이라며 강하게 경고했고, 김숙 역시 “얼마나 잃었냐”고 궁금해했다. 엄지인은 “손실만 거의 6천만 원, -70%라더라. 이 상태로 아직도 하고 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최근 방송에서는 김진웅의 연애 근황도 공개됐다. 엄지인은 “최근 소개팅을 했는데 망쳤다”며 “월급 200만 원대였던 전 직장 시절, 여자친구에게 월급을 다 털어 선물을 줬다고 한다. 165만 원 상당 명품 선물을, 심지어 카드 리볼빙으로 결제해 이자가 월급보다 많았다더라”고 폭로했다. 이에 전현무는 “저도 사귀면 다 해준다. 호구다. 다 퍼준다”면서도 이내 전현무는 김진웅에게 “카드 빚을 내서 선물하는 건 절대 안 된다”며 선을 그었고, “엄지인한테는 더더욱 얘기하지 마라”고 충고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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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4일 방송에서는 김진웅의 발언이 또 다른 논란을 불러왔다. 엄지인은 남자 후배 중 “장가를 제일 잘 간 후배”로 도경완을 꼽으며, 아내 장윤정과의 결혼 생활과 내조를 칭찬했다. 하지만 김진웅은 “저는 도경완 선배처럼 살 수 없다. 누군가의 ‘서브’로는 살 수 없다”며 파격 발언을 했다. 결국 장윤정은 SNS를 통해 불쾌감을 드러냈고, 김진웅 역시 공식 사과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7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분도 다시 조명되고 있다. 당시 김진웅은 아나운서실 중요 회의에 15분이나 지각하고, 탁구 캐스터 준비 상황에서도 “개인 레슨 받은 지 6개월 됐다”라며 황당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에 전현무는 “네가 할 줄 아는 게 중요한 게 아니지”라며 답답함을 드러냈고, 엄지인은 “중계를 배우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김진웅은 자신만의 방식을 고수하며 “KBS 색을 빼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고, 박명수는 “KBS 색을 빼는 게 아니라, KBS에서 쟤를 빼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날카로운 농담을 던졌다. 전현무는 “내가 보기엔 한 5년은 지켜봐야겠다”고 말하며, 과거부터 이어진 김진웅의 행보에 대해 미묘한 선긋기를 하는 모습으로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