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케이팝드' 측이 출연자 싸이의 수면제 대리수령 논란에 대해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29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애플TV+ 음악 경연 시리즈 'KPOPPED(케이팝드)' 이연규 프로듀서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케이팝드'는 최정상 K-Pop 아티스트와 해외 팝스타가 팀을 이뤄 서로의 히트곡을 새롭게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이는 음악 경연 시리즈다. 글로벌 히트곡 '강남스타일'로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싸이와 그래미상 수상에 빛나는 슈퍼스타 메건 더 스탤리언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고, K-Pop을 대표하는 그룹들과 해외 팝스타들이 함께 출연해 전에 없던 콜라보 무대를 선보인다.
한국 걸그룹 있지와 레전드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Spice Girls), 이 외에도 키스오브라이프와 에이바 맥스(Ava Max), 에이티즈와 제이 발빈(J Balvin) 등 전혀 다른 배경과 음악 세계의 아티스트들이 한 팀이 되어 서로의 히트곡을 재해석하는 과감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또 패티 라벨(Patti LaBelle)의 'Lady Marmalade', 바닐라 아이스(Vanila Ica)의 'Ice Ice Baby', 카일리 미노그(Kylie Minogue)의 'Can’t Get You Out of My Head', 보이즈 투 맨(Boys II Men)의 'Motown Philly' 등 시대를 풍미한 명곡부터 메건 더 스탤리언의 'Savage', 에이바 맥스(Ava Max)의 'Kings & Queens' 등 현재를 대표하는 명곡들이 K-Pop을 만나 세대를 초월한 음악적 경험을 완성한다. 매 에피소드마다 팝 음악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해외 스타들과 K-Pop 스타가 한 팀을 이뤄 선보이는 무대는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명곡들을 전혀 다른 감각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이날 질문으로 메인 출연자 중 한 명인 싸이에 관한 논란도 언급됐다.
앞서 싸이는 직접 진료를 받지 않고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아 온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소속사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지난 27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싸이와 의약품을 처방한 대학병원 교수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2022년부터 최근까지 싸이가 대면 진료를 받지 않은 채 서울의 한 상급종합병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자낙스와 스틸녹스를 처방받고, 의약품 또한 본인이 아닌 매니저가 대리 수령한 단서를 포착했다. 이에 경찰은 싸이에 대한 진료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해당 병원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싸이 측은 "전문 의약품인 수면제를 대리수령한 점은 명백한 과오이자 불찰이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대리처방’이 아닌 ‘대리수령’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가수 싸이는 만성적인 수면장애 진단을 받고,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다. 수면제 복용은 의료진의 지도 하에 정해진 용량을 처방 받아 복용해왔으며 대리 처방은 없었다며 "그 과정에서 수면제를 3자가 대리수령한 경우가 있었고, 최근 경찰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싸이와 메건 더 스탤리언의 캐스팅에 대해 "싸이는 케이팝을 대표하는 가수이고, 메건은 해외에서 굉장히 유명한 팝스타다. 각팀의 중심으로 보여지는 분은 캐스팅했다"며 "메건이 현장에선 더욱 에너제틱하고, 싸이 님도 언어가 잘 소통이 되어서 재치있는 말씀도 많이 하고 케미가 엄청 좋았다. 두 분이 매회 차 나오는 재미와 케미가 보여질 건데 유념 있게 봐주시면 좋겠다. 어쨌든 케미가 굉장히 훌륭했다"고 자평했다.
"가수 싸이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됐는데 현식적으로 편집은 어려운 상황이다. 당황했을 것 같은데,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나?"라는 질문에 제작진은 "출연자 개인사에 대해선 답변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에 대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즉답을 피했다.
편집에 관련해서도 이연규 프로듀서는 "답변할 게 없다"며 따로 멘트를 하지 않고 넘어갔다.
한편 '케이팝드'는 총 8개의 에피소드로, 오늘(29일) Apple TV+에서 첫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