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이연규 프로듀서가 '케이팝드' JO1(제이오원)의 출연을 두고 취지에 벗어난다는 지적에 대해 입을 열었다.
29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애플TV+ 음악 경연 시리즈 'KPOPPED(케이팝드)' 이연규 프로듀서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CJ ENM, 애플TV+ 등이 공동 제작한 '케이팝드'는 최정상 K-Pop 아티스트와 해외 팝스타가 팀을 이뤄 서로의 히트곡을 새롭게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이는 음악 경연 시리즈다. 글로벌 히트곡 '강남스타일'로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싸이와 그래미상 수상에 빛나는 슈퍼스타 메건 더 스탤리언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고, K-Pop을 대표하는 그룹들과 해외 팝스타들이 함께 출연해 전에 없던 콜라보 무대를 선보인다.
한국 걸그룹 있지와 레전드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Spice Girls), 이 외에도 키스오브라이프와 에이바 맥스(Ava Max), 에이티즈와 제이 발빈(J Balvin) 등 전혀 다른 배경과 음악 세계의 아티스트들이 한 팀이 되어 서로의 히트곡을 재해석하는 과감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또 패티 라벨(Patti LaBelle)의 'Lady Marmalade', 바닐라 아이스(Vanila Ica)의 'Ice Ice Baby', 카일리 미노그(Kylie Minogue)의 'Can’t Get You Out of My Head', 보이즈 투 맨(Boys II Men)의 'Motown Philly' 등 시대를 풍미한 명곡부터 메건 더 스탤리언의 'Savage', 에이바 맥스(Ava Max)의 'Kings & Queens' 등 현재를 대표하는 명곡들이 K-Pop을 만나 세대를 초월한 음악적 경험을 완성한다. 매 에피소드마다 팝 음악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해외 스타들과 K-Pop 스타가 한 팀을 이뤄 선보이는 무대는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명곡들을 전혀 다른 감각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특히 출연진 중에는 K-Pop 아티스트로 JO1이 등장, 해외 아티스트와 콜라보를 꾸미는데, 프로그램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왔다.
JO1은 2020년 3월 4일 데뷔한 일본의 11인조 보이 그룹으로, 2019년 방영된 오디션 프로그램 'PRODUCE 101 JAPAN'에서 최종 선발됐다. 이들은 주로 일본에서만 활동하는 그룹으로, 한국인 멤버가 없는 상황이다. CJ가 제작 및 투자한 프로그램에서 탄생한 일본 그룹이 '케이팝드' 출연을 예고해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최정상 K-Pop 아티스트와 해외 팝스타가 팀을 이뤄 서로의 히트곡을 새롭게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인다'는 기획의도를 내세워 놓고, 과연 JO1을 케이팝 그룹으로 볼 수 있냐는 지적이 나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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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선정 기준과 JO1의 합류 이유가 궁금하다"는 질문에 이연규 프로듀서는 "서양 아티스트와 콜라보 했을 때 어떻게 하면 시너지가 날까 고민했고, JO1은 케이팝 시스템과 글로벌 시스템으로 완성됐다. 월드투어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기 때문에 서양 아티스트와 콜라보로 꼭 보여드리고 싶어서 섭외했다"고 밝혔다.
K팝 시스템으로 만들었다고 해도, JO1은 일본 그룹이다. 이로 인해 K팝과 J팝을 헷갈리게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고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연규 프로듀서는 "JO1은 철저하게 케이팝 시스템으로 만들어졌다. 제이팝과는 다르다. 음악을 들어보시면 알 수 있는데 케이팝 성향이 강하다고 생각한다"며 "JO1 편 에피소드를 봐주시면 좋겠다. 무대에서 나오는 에너제틱한 모습이나 해외 팝스타와 콜라보 했을 때 재밌다. 그래서 꼭 한번 봐주시면 좋겠다"며 보고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팝드'는 총 8개의 에피소드로, 오늘(29일) Apple TV+에서 첫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