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타이폰 미사일 日배치 가능성에…中 "말·행동 조심하라"
열병식 新무기에는 "中 주권·안보 지키기 위한 것"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의 최신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 '타이폰'이 미일 훈련 기간 일본에 배치될 가능성이 거론되자 중국이 "군사·안보 영역에서 말과 행동을 조심하라"면서 반발했다.
중국 국방부 장샤오강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 육상자위대와 미 해병대가 다음 달 대규모 실전 훈련에서 이와쿠니 주일미군기지에 타이폰을 배치하는 훈련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현실화 시 이는 일본 내에 처음으로 타이폰이 배치되는 것이며, 교도통신은 중국 견제용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장 대변인은 "최근 몇 년간 일본이 끊임없이 평화헌법과 전수방위 약속을 어기고 군사력 증강이라는 위험한 길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일본이 다시 군국주의라는 잘못된 길로 갈지 세계인이 더욱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을 앞둔 상황에서 일본이 역사적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차례 일본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기자회견에서는 일본이 지난 4월부터 중일간 영유권 분쟁 해역인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순찰에 대형 무인기를 사용하는 데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일본이 이 무인기를 이용해 중국 해경선을 감시한다는 것이다.
장 대변인은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 도서는 중국 고유 영토다. 일본이 댜오위다오 정세를 복잡하게 하려는 것을 멈추기를 요구한다"면서 "중국은 계속 유효한 조처를 해 국가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굳게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731부대 등 일제의 전쟁 범죄와 관련된 논평 과정에서는 "일본이 역사적 죄책을 깊이 반성하고, 남겨진 화학무기 처리에 속도를 내며 중국 인민에게 조속히 깨끗한 땅을 돌려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중국의 이번 전승절 열병식 연습 과정에서 공개된 잉지(鷹擊) 계열 대함 미사일과 대형 무인 잠수정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잉지 미사일은 미국 항공모함 방어체계에 위협이 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장 대변인은 "(해당 무기에 대한) 추가 정보가 없다"면서도 "중국의 신무기 개발은 완전히 국가주권·안보·발전이익을 지키기 위한 것이며, 중국은 언제나 세계 평화를 지키는 굳건한 힘"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저작권자(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