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창원, 이석우 기자] 20일 창원 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구창모가 역투하고 있다. 2023.03.20 / [email protected]
[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드디어 실전 등판을 소화했다.
구창모는 2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상무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24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창모의 실전 등판은 지난 7월 4일 이후 56일 만이다. 상무에서 6월 중순 전역한 이후 곧바로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등판을 준비한 뒤 후반기 시작과 함께 복귀할 것으로 기대를 했지만 팔꿈치 뭉침 증세를 호소하며 빌드업 단계가 완전 스톱됐다.
그래도 이날 구창모는 패스트볼 최고 시속 145km의 공을 뿌리면서 팔꿈치 부상 이후 첫 등판을 마쳤다.
1회 선두타자 류현인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박찬혁에게는 볼넷을 내줬다. 이후 한동희는 우익수 뜬공, 이재원은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1회 위기 없이 마무리 지었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말 NC 구창모가 마운드에 올라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2023.09.22 /[email protected]
2회에는 전의산과 윤준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류승민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주자를 2루에서 처리했고 1사 1,3루에서는 전미르를 2루수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2회 위기를 극복했다.
3회부터는 공을 소이현에게 넘기면서 복귀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 24개 중 스트라이크가 15개, 볼이 9개였다.
올해 구창모는 상무에서 전역하는 자원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은 자원이었다. 건강한 구창모는 ‘언터처블’의 투수였다. 2020년 NC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의 주역을 이끈 에이스였다. 2020년에는 15경기(93⅓이닝) 9승 1홀드 평균자책점 1.74 탈삼진 102개로 활약하며 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거듭났다.
왼팔 전완부 피로골절 증세로 후반기는 건너뛰었지만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복귀해서 우승 반지를 스스로의 힘으로 차지했다. 그러나 이 부위의 부상에 좀처럼 차도가 없었다. 결국 2021년 수술을 받으면서 이 시즌을 통째로 건너뛰었다.
2022년 복귀해 19경기(111⅔이닝) 11승5패 평균자책점 2.10 탈삼진 108개의 성적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물론 이 해 역시 햄스트링 부상과 왼팔 피로 증세로 시즌을 제대로 완주하지 못했지만 건강한 구창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3회말 2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NC 구창모가 LG 박동원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3.09.22 /[email protected]
구단은 2023시즌을 앞두고 6+1년 최대 132억원의 초대형 비FA 다년계약을 구창모에게 안겼다. NC의 현재이자 미래로 낙점 받았다. 하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구창모는 다시 한 번 왼팔 전완부 피로골절이 재발했고 결국 다시 수술대에 올랐고 2024년 상무에 입대해 병역을 해결했다.
올해 이호준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전역할 때까지 5위 안에 있으면 1위로 만들어드리겠다”라며 자신만만하게 복귀를 장담했던 구창모다. 하지만 올해 상무에서 퓨처스리그 등판을 하다가 타구에 어깨를 맞는 불의의 부상이 다시 발생했고 결국 전역 직전까지 제대로 된 실전 등판을 소화하지 못했다.
전역 이후 다시 빌드업을 하면서 후반기 시작, 늦어도 8월 부터는 1군 마운드에서 던지는 것을 목표로 준비했다. 그런데 7월 4일 LG와의 퓨처스리그(4이닝 4피안타 2사구 1탈삼진 2실점) 이후 팔꿈치 통증으로 복귀 시점을 기약할 수 없게 됐다.
이호준 감독은 구창모의 복귀 소식이 들릴 때까지 1군에만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나는 여기(1군)에 집중하고 (구)창모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너무 기다리다 보면 나도 흔들릴 것 같아서 나도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고 했다”라면서 “올해는 안 던져도 된다. 내년에 건강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돌아주면은 내가 정말 업고 다닐 것 같다. 그래서 지금도 급하게 하지 말고 스톱을 시킨다. 급하게 하지 마라고 계속 얘기한다. 우리가 지금 1,2위 싸움 하는 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구창모와 트레이닝 파트를 향한 당부를 거듭 전하기도 했다.
NC는 뒤쳐지지 않고 치열한 5강 싸움의 소용돌이에 합류했다. 55승 56패 6무로 7위지만 3위 롯데와 승차는 2경기 차이에 불과하다. 탄력을 받으면 언제든지 3위까지도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가장 중요한 순간, 에이스의 건강한 복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구창모가 합류하게 될 NC가 5강 싸움의 태풍으로 떠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