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라이언 박(한국명 박준영)의 단편영화 피날레가 국제 영화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영화인으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제15회 유타 국제영화제 초청을 비롯해 Mater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Dunedi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등 권위 있는 국제 영화제에서 연이어 선정과 수상을 기록하며 ‘보편적 감동을 담은 독창적 독립영화’라는 호평을 받았다.
피날레는 세계 각국에서 수천 편에 달하는 출품작이 모인 가운데,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소수만이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름을 올렸다. 이는 단순한 상영 기회를 넘어, 권위 있는 국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작품성과 예술적 가치를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영화는 멕시코 출신 배우 지망생 안토니오 모레노가 오디션 직전, 고향의 어머니가 사고로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 상황을 다룬다. 가족과 개인적 야망의 갈등, 꿈과 현실의 간극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짧지만 강렬한 내러티브로 담아내며, 국적과 배경을 넘어선 공감을 이끌어냈다.
라이언 박 감독은 “해외 유학 시절 느낀 정체성의 혼란과 거리감에서 출발했지만, 결국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이야기로 확장되길 원했다”라고 밝혔다.
이 작품은 i-Fest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ORIZZONTI Award를 수상했으며, Touchstone Independent Film Festival과 Check The Gate Short Film Festival 등 다수 영화제에서 Best Drama Short Film을 차지했다.
영화제 관계자들은 “감정과 긴장을 탁월하게 직조한 작품”이라 평가하며, 단편영화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피날레 작품은 박 감독이 Governors State University 교수로서 학생 및 졸업생들과 협업했을 뿐만 아니라, 현업에서 활동 중인 영화 전문가들을 직접 고용해 함께 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촬영에는 할리우드에서 사용되는 Arri Alexa Mini LF 등 최신 장비가 활용되어, 참여 학생들은 세계적인 수준의 제작 환경을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를 통해 작품 제작과 동시에 실무 중심의 현장 교육이 이루어졌으며,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높은 완성도의 결과물이 탄생했다.
독립 다큐멘터리와 상업영화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하이브리드형 창작자인 박 감독은 Google, Samsung, Hyundai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영화·미디어 산업 전반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앞으로도 다큐멘터리와 극영화의 경계를 허물며,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프로젝트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라이언 박 감독은 “영화는 사회적 대화와 이해를 확장하는 가장 강력한 매개체”라며, “미국 내 다양한 커뮤니티와 이민자의 목소리를 세계 무대에 전하는 것이 제 사명”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