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배우 수지가 에이피알 김병훈 대표와 결혼설에 휩싸였고, 소속사가 법적 조치에 나선다.
수지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은 29일 공식 SNS에 "최근 당사 아티스트와 관련해 찌라시, 추측성 루머, 악의적 게시물, 비방 댓글 등이 확인되고 있다. 이는 아티스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로,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어 "당사는 향후 모든 불법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며,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배우 권익 침해 관련 제보는 아래 메일로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지가 신흥 재벌로 떠오른 뷰티계 김병훈 대표와 결혼한다는 '증권가 찌라시'가 빠르게 유포됐다.
수지와 난데없는 결혼설이 불거진 김병훈 최고경영자(CEO)는 1988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연대 재학시절인 2014년 에이프릴스킨(현 에이피알)을 창업했고, 이후 건강식품 브랜드, 패션 브랜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사진]OSEN DB.
에이피알은 김희선, 아이브 장원영 등을 모델로 내세워 글로벌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쳤고, 현재 국내에서 아모레 퍼시픽을 제치고 화장품 업계 시총 1위에 올라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1일 기준 에이피알의 시가총액은 약 8조 1599억 원으로, 김병훈 대표가 약 2조 5천억 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김병훈 대표가 억만장자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고, 또 다른 외신에서도 젊은 30대 '뷰티 억만장자'로 소개한 바 있다.
'결혼 찌라시'가 확산되자, 숲의 김장균 대표는 개인 SNS에 "유언비어 퍼트리다 걸리면..혼난다"며 분노를 표했다. 주어는 없었지만, 수지의 결혼설이 유언비어라며 선을 그었다.
앞서 김장균 대표는 지난 2018년 소속 배우 공유와 정유미의 결혼설이 퍼지자, "곧 얼굴 한 번 보십시다"라며 허위사실 유포자를 향한 경고성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속사 대표의 해명에도 "두 사람이 결혼설은 아니지만 교제는 맞다"는 식의 근거 없는 루머가 퍼졌다. 결국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침묵을 지키던 소속사가 칼을 빼들고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한편 수지는 넷플릭스 새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 분)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수지 분)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스트레스 제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오는 오는 10월 3일 전 세계 공개 예정이다.